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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버리다와 함께한 강릉커피축제, 친환경 축제로 호평

친환경 테마 개최 성황리 폐막···생분해 종이컵 사용, 개인텀블러 지참 유도
사용된 컵은 전량 회수해 재활용

 

코로나19 이후 올해부터 본격적인 대면 축제가 열리면서 현장이 각종 쓰레기로 넘쳐나는 가운데 친환경 축제를 지향한 강릉커피축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3년 만에 정상 개최한 제14회 강릉커피축제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지난 10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지난 7일부터 강원도 강릉시 아이스아레나 행사장에서 진행된 강릉커피축제는 한글날 연휴를 맞아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강릉문화재단 추산(10일 오후 2시 기준)에 따르면 모두 35만여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강릉커피축제가 세간의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친환경 캠페인을 꼽을 수 있다.

 

친환경 축제를 지향하며 관람객 모두가 개인 텀블러를 가져올 수 있도록 참여를 끌어냈다.


주최 측은 축제장 내 플라스틱컵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축제장 내에서는 생분해 종이컵을 사용하도록 했다.


사용된 컵은 전량 회수해 달력과 엽서, 책자제작 등 종이 형태로 재사용하는 등 친환경 축제로서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강릉커피축제에 생분해 종이컵을 공급한 사회적기업 (주)자연에버리다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ESG교육, 환경교육과 함께 커피찌꺼기 추출물로 만든 비누, 샴푸체험키트를 선보여 친환경 축제로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현태 자연에버리다 대표는 “지역을 넘어 전국 최고의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강릉커피축제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다중이 모이는 축제장은 여전히 각종 쓰레기와 플라스틱이 넘쳐나지만 이번 축제를 통해 환경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강릉문화재단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개막해 걱정이 많았지만 연휴기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녀갔다”며 “다음해에는 예산을 증액해 축제 프로그램 등을 보완하고 강릉커피축제만의 상징성이 돋보이도록 친환경 축제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