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이 오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고 우환을 당하지 아니한다는 사자성어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다가오는 동절기를 안전하고 편하게 보내기 위해 의식주를 단단히 준비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재인명피해 점유율이 봄이 27.3%, 여름 21.5%, 가을14.5%, 겨울 36.7%로 겨울철이 월등히 높았다. 이 통계를 반영해 소방관들도 11월에 들어서면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도민들의 안전문화를 미리 조성한다. 이번 11월은 「제75회 불조심 강조의 달」로 주로 다음과 같은 홍보활동 등이 실시된다. ▲「2022년 소방안전공모전」포스터 수상작품 관공서, 주요 특정소방대상물 등에 게첨 ▲불조심 캠페인 송을 활용한 홍보활동 전개 ▲「불조심 강조의 달」현수막 및 배너 게시 ▲언론매체 및 SNS를 활용한 홍보 전개 ▲대국민 화재예방 소방안전교육 실시 ▲도민과 함께하는 「119안전체험 한마당」개최 등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도민 중심으로 많은 행사들이 실시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소방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도민 스스로가 겨울철 화재 발생을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민들
거리마다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부는 11월이다. 입동이 지나면서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고 겨울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 가정집에서는 전기장판, 전기히터 같은 전열기구가 방 한 켠을 차지하고, 동시에 화재 관련 사건, 사고도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시기를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럼 우리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첫째, 사용한 난방기구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겨울철에는 여러 가지 난방기구들을 사용하게 된다. 전기장판, 전기히터, 화목 보일러, 온풍기 등의 난방기구들은 우리의 가정을 따뜻하게 해 주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도 있다. 난방 기구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둘째, 문어발식의 전기콘센트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코드를 꽂아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조금 귀찮더라도 멀티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후에는 코드를 뽑아 과열이나 합선 등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평소 콘센트에 먼지가 쌓였는지 수시로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몸에 띠 모양 수포가 생겨 병원에서 검사 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젊은 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상포진’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와 알아본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 내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져 재활성화되어 신경통과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의 중년이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박성희 교수는 “대상포진은 고령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피부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발진이 호전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주요 증상은 국소적인 부위의 발진·물집 그리고 해당 부위 통증으로, 몸통, 얼굴, 팔, 다리 등 전신 어디든 나타날 수 있다. 피부 병변은 신경절을 따라 붉은색 발진과 여러 개의 수포가 띠 형태로 군집해 나타난다. 피부 병변 없이 통증
【기고】여러분들은 11월 11일 하면 어떤 날이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들이 가래떡 데이, 혹은 특정 과자의 날을 떠오르겠지만 이 날은 세계사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다.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일이자 영연방 현충일(Rememberance Day), 미국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이자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3월 24일에 "유엔참전용사법"을 제정하여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유엔참전국과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11월 11일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2008년부터 ‘Turn Toward Busan’(턴투워드 부산) 라는 슬로건을 걸고 유엔전몰장병이 안장된 부산을 향해 세계인이 함께 이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사를 열고 있다. 2022년 올해에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1분간 묵념을 하며 참전용사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존경과 감사를 표명하기 위해 서거 40주기 위트컴 장군등 4명의 6.25전쟁 영웅에게 훈장을 전수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그들의 후손 및 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2030
지난 2021년 8월, 정식으로 국회를 통과해 공포되었지만, 뉴스로 크게 다루어지지 않아 사람들이 잘 모르는 법안이 있다. 바로 ‘스포츠기본법’이다. 스포츠기본법은 모든 국민이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권리인 ‘스포츠권’의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즉, 국가의 스포츠 역량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스포츠시설을 조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한 것이 ‘스포츠기본법’의 핵심이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스포츠정책이라도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없다면 정책 체감과 실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각심 덕분일까? 2022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4.59㎡/1인으로, 목표기준인 5.73㎡/1인 대비 80.1%가 공급되었다. 그러나 이 통계를 선진국과 비교하면 공공스포츠시설이 충분히 보급되었다고 자신하기 어렵다. 미국, 영국, 일본 등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실내체육관은 1~2만 명, 수영장은 1~4만 명당 1개소를 공급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실내체육관은 5.3만 명, 수영장은 12.6만 명당 1개소를 보급한 것으로 나타나 선진국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에게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는 단풍의 계절 ‘가을’은 우리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압이 급변하는 등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발생하며, 특히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자신의 눈앞에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눈앞에서는 그러한 상황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주변에선 빈번하게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급성 심장정지 발생률은 고령사회가 되며 인구 10만 명당 39.8명(2006)에서 61.1명(2020년)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심정지로 길에 쓰러진 행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의인’들을 뉴스에서 심심찮게 보도된다. 만일 심정지 환자 주변에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시민이 없었다면? 119구급대가 오기 전 골든타임은 지켜지지 않고 환자의 상태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심정지가 발생한 즉시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가 살 수 있는 확률은 커진다. 문제는 의사나, 소방관 등 의료인이 없는 곳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사례가 전체의 절반
급성심장정지는 심장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매년 119구급대가 이송하는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수는 3만여 명에 이른다. 환자 발생시 신속한 신고 및 심폐소생술의 시행 등의 적절한 초기대응은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심폐소생술은 심장마비가 발생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법이다. 특히 뇌는 혈액 공급이 4~5분만 중단되어도 영구적으로 손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목격자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 자료 심폐소생술의 일반인 시행률은 2008년 1.9%에서 2020년 26.4%p 증가하였으며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에 따른 생존율도 2008년 8.9%에서 2020년 11.9%p 증가했다. 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개정한 「2020년 한국형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발표에 따른 주요 개정 내용은 ▲환자를 침대에서 바닥으로 옮기지 않도록 하며▲코로나19 등 감염(의심)환자는 보건용 마스크 등 개인용보호구를 착용 후 인공호흡 없는 가슴압박소생술을 실시▲이물에 의한 기도폐쇄환자에서는 등 두드리기를 우선 시행 후 복부 밀어내기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일반인의 심폐소생술의 경우 시행방법
뉴스에서는 각종 사건 범죄들이 끊임없이 보도되고 있지만 어느 순간 내 이야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게 현실이다. 필자도 약 20년 전 누군가 집 안으로 침입을 시도하려고 하는 소리를 듣고 112신고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 긴박하고 긴장했던 느낌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생 112 신고 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우리의 삶은 알 수가 없다. 20년 전 ‘말 없는 112신고’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9월 14일부터 시행중인 ‘말 없는 112신고’는 신고자가 112신고한 후 말 없이 숫자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신고가 접수되고, 경찰관이 보내주는 문자메세지(링크) 안내에 따라 버튼만 눌러주면 현재 상황이 고스란히 경찰에 전달된다.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 등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경우 112신고에 제약이 있을 경우 유용할 것 같다. 112 지령요원들은 신고 접수를 받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위치’라고 한다. “00아파트 2층이에요”가 아니라 “00길 00 00아파트 101동 201호”라고 정확한 위치를 특정해주어야 한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도 가능하지만 GPS나 와이파이가 켜지지 않았을 경우 기지국 기준 1km로 범위가 넓어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 되어있다. 국민들이 청렴이란 말을 들었을 때 공무원이 떠오를까. 청렴이란 무엇일까. 공직자로서의 청렴은 첫째 법령, 규칙으로 규정한 사회적 의무를 준수하며, 둘째로는 정부 및 사회조직의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를 공개하며 셋째로는 직업윤리에 따라 권한 남용 없이 임무 완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공직자가 청렴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없고 신뢰가 없는 공직은 존재가치를 상실해 버린다. 따라서 청렴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공직자와 그 조직은 국민의 신뢰를 잃어 도태된다.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 1위인 소방공무원은 더욱이 국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스스로 마음을 통제하여 청렴을 실천해야할 것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국가과 국민에게 봉사, 헌신하는 것은 공무원의 기본이자, 존재가치로 평소 청렴과 관련된 교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렴에 대한 뜻을 이해하며 공무원의 올바른 행동과 마음가짐이 어떠한 것인지 깊이 생각하며 공직발전에 힘을 써야할 것이다.
매년 9월 10일은 해양경찰의 날로 배타적 경제수역의 발효일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는 제69주년 해양경찰의 날을 맞이해 우리나라 VTS에서 전국 최초로 여수항VTS가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했다. 세계 해상무역의 99.8%는 선박을 통한 무역에 의존할 정도로 바다를 통한 무역활동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그 중 여수항은 거대 위험물 운반선 및 대형 컨테이너, 대형 광탄선 및 크루즈선 등이 입·출항하는 항만으로 선박의 종류가 다양하고 선박의 고속화와 대형화에 따른 해상물류와 안전의 중심으로써 2019년 기준 총 물동량 3억1천100만 톤을 처리하며 ‘대한민국 제1위 수·출입 관문항’이라는 입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3월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는 컨테이너선박이 좌초된 지 6일 만에 이초하는데 성공했지만 세계 물류의 12%가 정지했고, 2007년 충청남도 태안 앞바다에서는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호가 충돌로 인해 1만2천여 킬로리터에 달하는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 우리나라 경제 및 환경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이렇듯 바다에서의 사고는 국가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여수항VTS는 사고 예방을 위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업무 수행으로 양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