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당하동 일원에 5월30일 부터 6월2일까지 맑은 수돗물 대신 적색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인천상수도본부는 상수도사업본부는 5월30일부터6월2일 사이 풍납 성산가압장 전기설비 법정검사로 인한 가동중지에 따른 단수 없이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계전환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서구지역에 예상치 못한 적수 발생으로 인한 수질피해 민원 해소를 위해 사고수습대책본부 가동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천시 상수도본부는 31일까지 해당지역 수돗물에 대해 약식검사를 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1~2일 양일간에도 주민들은 적수가 나왔다며 인천시와 서구청 상수도본부의 말을 밑지를 못하겟다고 말했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에 물탱크를 비우지 않아 받아놓은 물이 나온 것이라고 밝혀 행정당국의 신뢰가 무너졌다고 밝혔다.
이에 주민들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일부 학교에서는 급식이 중단되는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됐는데도 불구하고 주민들의 걱정과는 동떨어진 입장만 내놔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한편 서구 주민들은 상수도본부가 인천시와 상수도본부를 비난하며 이게 무슨난리냐며,제대로된 안내도 없었다며 불안에 떨고 있다.주민들은 한결같이 사비를 들여서라도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승지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으로 인해 서구지역에 발생한 수질피해로 인해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신속히 주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