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인천시와 노동부는 화학공장 중대재해 계속 방치할 것인가?

  • 등록 2020.07.22 22: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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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인천시와 노동부는 화학공장 중대재해 계속 방치할 것인가?


인천 서구 가좌동 소재 STK케미컬 화학공장에서 탱크로리가 폭발해 노동자 1명이 목숨을 잃고 8명이 다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2012년 8월5일 서구 경서동 SNC로제스틱(페인트 원료 보관창고) 화제사고, 2018년 4월13일 서구 가좌동 이레화학 화재사고, 2018년 6월2일 서구 화학폐기물공장 화학물질(폐염산) 유출사고에 이어, 21일 STK케미컬 화학공장 탱크로리 폭발사고까지 화학사업장의 중대재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중소 화학공장이 밀집해 있는 서구 지역의 중대재해 원인은 관리ㆍ감독 부실이 있지만 대부분의 사고가 시설관리 미흡에 의한 사고이다. 서구 지역 화학공장은 대부분 오래된 중소 사업장으로 빈번한 사고가 대형사고로 번질 가능성을 경고해 온 곳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대재해자(사망) 대부분은 영세업체 노동자들이다.


인천시와 고용노동부는 화학공장의 중대재해가 발생할 때 마다 관련 안전대책을 발표하지만 미봉책으로 그칠 뿐 중대재해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와 고용노동부는 이번 STK케미컬 화학공장 폭발사고 뿐만 아니라 인천지역 화학공장의 안전시스템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련 대책뿐 아니라 사고 발생 책임자에 대해 엄정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민주노총은 올해 전태일열사 50주기를 맞아 노동자들의 억울한 죽음과 피해를 근절하고 중대재해를 방치하고 있는 기업에게 명확한 책임을 묻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발의’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부와 국회가 산재 사망과 같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한 강력한 처벌법 도입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이다.


어이없는 사고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빌며, 한 순간 가장을 잃은 유족들에게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또한 다친 노동자들과 화재 진압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소방관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민주노총인천본부는 이번 사고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사항, 안전조치 미비사항 등을 면밀히 검토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다.

 

 

 

김용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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