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감점을 주기로 결정되면서 여차하면 선거 판세가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장에 5선 정진석 부의장, 권성동 인재영입위원장 등 윤석열 당선자의 최측근들이 전면 배치돼 지방선거를 이끌게 되면서 최근 5년간 무소속 경력자 15% 현역 의원 10%를 감점하고 당협위원장과 현역 의원은 각각 다음달 1일과 30일 이전에 사퇴해야 하고 데드라인은 오는 5월 9일로 정했다.
여기에 출마로 공석이 된 당협은 시당 주도하에 단체장과 시 군 구의원 경선을 100% 여론조사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당협위원장 부재가 출마를 앞둔 후보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비난 속에도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까지 치른다는 방침도 세웠다.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상수 후보를 제외하고 유정복(남동갑), 이학재(서구갑), 심재돈(동구미추홀갑) 현 당협위원장직을 사퇴하면 단체장, 시의원, 구의원의 공천은 다시 원점으로 전환될 수 있어 경선을 앞둔 시기에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는 태풍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캠프에서도 중앙당 지침에 따라 당협위원장 사퇴에 따른 손익계산을 하기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고 상황에 따라선 출마 포기 또는 단일화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를 앞둔 A 씨는 당 차원에서 공정한 선거를 목표로 하는 취지는 환영하지만 시장 출마로 위원장이 빠져나간 상태에서 선출될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은 선거 결과에 따라 분열과 이탈이 더 늘게 될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일부 후보들은 선거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는 심정이라며 기존 당협위원장이 추진해온 기조들도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토로했다.
인천지역에 상대적으로 여성과 청년에 대한 비율이 낮을 것을 이유로 빠른 당협위원장 공모설이 힘을 받고 있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최종 당무 협의를 지켜봐야 한다.
당초 유정복 전시장의 무난한 진입이 예상했던 판도가 후보들의 줄출마 선언과 안상수 전 시장의 선전으로 시간이 갈수록 급변하고 있는 것으로 포착되면서 인천시장 경선 구도는 안갯속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