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동하 기자】 |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과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을 기념해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전국 각지서 생태계 보호를 위한 환경 캠페인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인천서는 영종도 마시안해변과 실미해수욕장에서 정화활동을 실시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는 인류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가꿔야 할 삶의 터전”이라며 “글로벌 환경 문제로 떠오르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고자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동참했다. 더불어 인천의 해양 환경개선과 시민 의식 고취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5일, 인천 지역 하나님의 교회 신자와 이웃 등 500여 명이 중구 마시안해변에서 ‘플라스틱발자국 지우기’ 캠페인 일환의 정화활동을 펼쳤다. ‘플라스틱발자국’은 인류가 사용하고 폐기한 플라스틱 총량을 의미한다. 활동이 열린 마시안해변은 갯벌생태계가 잘 조성돼 있어 다양한 바다생물이 서식하는 곳이다. 어업과 관광이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상 해안에는 어업용 폐그물과 플라스틱 바가지·병·빨대, 일회용 도시락 용기, 비닐봉지, 스티로폼 등 쓰레기가 상당했다. 봉사자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1시간가량 해변 2km 구간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75리터 종량제봉투 70개에 달했다. 그중 플라스틱은 70kg 분량이다.

하나님의 교회의 정화활동을 반기며 중구청에서는 장갑과 종량제봉투를 지원했다. 현장을 방문한 정동준 구의원은 “매년 탄소저감 활동과 플라스틱 지우기 운동을 위해 환경정화에 동참해주시는 하나님의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를 표했다. 말끔하게 정화된 해변을 보니 마음까지 상쾌하다는 정주영(44) 씨는 “아이와 갯벌체험을 하러 종종 마시안을 찾았는데 오늘은 지구환경을 위해 마시안해변 정화활동에 직접 동참하니 더욱 뿌듯한 마음이 든다. 다음에 갯벌체험을 하러 왔을 때 더 즐겁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앞서 11일에는 인천과 부천 지역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아세즈와오(ASEZ WAO) 회원 440여 명이 실미해수욕장에서 ‘2040 플라스틱 프리(Plastic-free)’ 캠페인 일환 정화활동을 전개하며 환경보호에 솔선했다. 이곳은 최근 따뜻한 날씨에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쓰레기 발생량이 늘었다. 이날 ASEZ WAO 회원들은 해수욕장 5km 구간을 꼼꼼히 살피며 각종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을 주웠다. 2시간에 걸친 활동으로 쓰레기 180kg(플라스틱 80kg 포함)을 수거했다.

ASEZ WAO가 실시하고 있는 ‘2040 플라스틱 프리’ 캠페인은 2040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목표로 하는 국제 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진행되는 활동으로, 정화활동과 더불어 직장 내에서 ‘2040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를 진행하고 거리 캠페인을 실시하며 시민들의 의식증진을 돕는다. 전 세계 6대륙에서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실천을 독려하는 환경 포럼도 개최한다.
그간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계양구 경인 아라뱃길 황어장터, 남동구 소래포구, 미추홀구 인하대 문화의 거리, 부평구 굴포천, 서구 맑은 물빛공원, 연수구 송도국제대로, 중구 선녀바위 해수욕장, 강화군 강화풍물시장 등지에서 꾸준히 정화활동을 전개해 건강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만들어왔다. 올 설에는 인천 320세대를 비롯해 전국 취약계층 5800세대에 겨울이불을 지원하며 복지소외계층을 세심히 돌봤다. 지난 4월에는 경북 산불 이재민들의 조속한 일상회복을 돕고자 경상북도청에 구호성금 1억 원을 기탁하며 힘을 보탰다. 이 교회가 전국 각지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헌혈운동은 지역 내 혈액수급난 해소와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님의 교회는 175개국 7800여 교회 등록신자 392만 명이 신앙생활을 영위하는 글로벌 교회다. 인류를 ‘지구촌 가족’으로 여기며 세계 각지에서 3만 회가 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재난구호, 교육지원, 이웃돕기, 헌혈, 농촌일손돕기 등 지역사회 맞춤형 봉사로 사회에 공헌해온 교회의 이타적 행보에 대한민국 3대 정부 대통령상, 미국 3대 정부 대통령 자원봉사상,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페루 국회훈장 등 5000회가 넘는 상이 답지했다. 인천서는 인천시장, 계양구·남동구·서구청장, 대한적십자사 인천혈액원장 등으로부터 표창장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수여한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