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호 무소속 후보, “진짜 전과 18범은 기성 정치”

  • 등록 2025.05.23 10: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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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공소장 공개하며 대선 정면 돌파 선언

 

【우리일보 김선호 기자】제 21대 대통령를 뽑는 선거 유세가 한창인가운데 ‘전과 17범’이라는 전력으로 주목받은 송진호 무소속 후보가 과거를 정면으로 마주하며 유권자 앞에 나섰다.


송 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모든 전과 이력을 공개하며 “진짜 전과 18범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감추거나 회피하지 않겠다”며 17건에 달하는 자신의 전과와 관련된 공소장, 판결문, 사업계약서, 투자 각서 등을 일일이 공개했다.

 

그는 “저 송진호는 오늘, 저의 과거를 솔직히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그 숫자 뒤에는 IMF라는 거대한 위기 속에서 작은 사업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친 가장의 고단한 삶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벌금, 집행유예, 또 벌금, 그 시절의 기록은 범죄의 낙인이 아니라, 부조리한 현실과 싸우며 살아남은 생존의 흔적”이라며 “저는 실패한 사람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의 경험을 숨기지 않겠다는 의지로, 정치적 낙인을 넘어 민생 중심의 실천을 약속한 것이다.


이번 회견에서 송 후보는 “이제 진짜 나쁜 ‘전과 18범’을 바로잡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전과 18범’은 거짓말, 부정부패, 국민 무시, 약속 불이행 등 기성 정치가 남긴 병폐”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2003년 주택건설촉진법 위반, 1997년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 주요 전과 사건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특히 그는 “양산시 아파트 개발 당시, 토지 소유권 이전 전에 PF 대출을 위한 계약서를 제공한 것이 문제가 됐다”며 “이해관계자의 고소로 무리하게 기소돼 실형과 집행유예를 받았고, 정당한 방어권조차 행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동공갈 및 폭력 혐의에 대해서는 “조직폭력과 무관했음에도 검찰이 억지 기소를 했다”며 “당시 수사를 맡은 검사는 이후 뇌물수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범죄자가 아니다. 시스템의 모순에 맞서 싸우며 버텨낸 사람”이라며 “이제 국민과 함께 이 나라의 ‘전과 18범 정치’를 끝장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 후보는 “숨기지 않겠다. 국민께 필요한 것은 과거의 낙인이 아니라 민생을 위한 실천”이라며 “진실은 침묵하지 않는다. 결국 드러나는 법”이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송 후보의 이례적인 전과 공개와 ‘기성 정치에 대한 도전’이 유권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질지 주목하고 있다.

김선호 기자 ksg20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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