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나은병원은 지난 21일 심장내과 한동훈 과장이 난원공 개존증(PFO, Patent Foramen Ovale)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 즈○○(61·여) 씨는 지난 9월 뇌경색 진단으로 신경외과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협진을 통해 심장 검사를 시행했고, 그 결과 난원공 개존증 진단을 받았다. 이는 뇌경색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돼 한동훈 과장은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을 시행했으며, 시술 후 환자는 합병증 없이 안정적인 회복 중이다.
난원공 개존증은 우심방과 좌심방을 구분하는 심방중격에 존재하는 ‘난원공’이라는 통로가 출생 후에도 닫히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전체 성인의 약 20~30%에서 발견될 만큼 흔하지만, 드물게 이 통로를 통해 혈전이 통과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원인 불명의 뇌졸중이 발생할 경우 난원공 개존증을 주요 원인으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번 시술은 서혜부의 대퇴정맥을 통해 도관을 삽입한 뒤, 심장내초음파(ICE, Intracardiac Echocardiography)를 이용해 폐쇄 기구를 정확한 위치에 펼쳐 구멍을 막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심장내과 한동훈 과장은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평가하고 시행해야 하는 고난도 시술”이라며 “이번 성공을 계기로 지역 내 심장질환 환자들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정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나은병원은 인천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 내 응급·심뇌혈관질환 진료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병원 리모델링을 통해 최신 장비를 갖춘 혈관중재시술방을 3개로 확장하고 심뇌혈관 분야의 전문 의료진들을 대폭 확충하여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의료환경을 구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