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고려인 체육대회 및 페스티벌, 인천 남동근린공원서 성황리 개최

  • 등록 2025.10.27 17: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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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티앤씨재단, 주니어클럽, 차이하나, ㈜같이 등 후원
 세대와 국적을 넘어 함께한 화합의 장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스바보다러시아어권지원센터가 지난 25일, 인천 남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고려인 동포와 러시아어권 이주민,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제4회 고려인 체육대회 및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고려인 공동체의 단합과 지역사회 내 다문화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티앤씨재단, 주니어클럽, 고려인 대표식당 ‘차이하나’, 아써르티, ㈜같이, 피엘코스메틱 등 많은 기업에서 다양한 물품 후원에 동참했다.

올해 4회를 맞은 고려인 페스티벌은 인천 러시아어권 지역의 대표적인 체육대회 및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날 행사에는 400여 명이 참석해 가을 하늘 아래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

 

‘작은별 댄스팀’의 경쾌한 오프닝을 시작으로, 고려인댄스팀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또한 초청가수 리오 몬따나(Leo Montana)의 흥겨운 공연이 현장을 뜨겁게 달궜으며, 주니어클럽에서 준비한 태권도 시범단의 힘찬 퍼포먼스가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세대와 국적을 뛰어넘어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한 ‘명랑운동회’에는 장대바구니 공 넣기, 큰 공 굴리기, 장애물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 다양한 팀 경기로 웃음과 응원의 박수가 이어져 참가자 간의 협동심과 유대감을 다지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날 박병남 강사가 ‘연결의 힘’이란 주제로 강연하며 “우리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자유로운 나라에 살고 있고 누군가의 수고에 의해 많은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다. 국적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을 만나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 모두가 즐겁고 뜻깊은 하루를 보내며 경품 추첨으로 페스티벌이 마무리됐다.

 

참석자 김 비올레따(우즈베키스탄) 씨는 “맛있는 간식과 선물, 공연과 체육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진정한 축제 분위기를 느꼈다. 특히 주최 측의 세심한 준비와 따뜻한 인사, 감동적인 강연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사랑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현 안토니나(카자흐스탄) 씨는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어권 이주민들을 위한 뜻깊은 문화행사였다. 스포츠 경기, 다양한 연령대의 댄스 공연, 풍성한 간식과 선물 등이 마련돼 모든 참가자가 즐겁고 활기찬 시간을 보냈다.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져 더 많은 사람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장은 “고려인 동포와 러시아어권 주민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고 서로를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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