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보건복지부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승문, 이하 복지부노조)이 간호직·간호조무직의 근로 여건 개선을 위해 전국 국립병원을 순회하며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복지부노조 간호직·간호조무직 특별위원회(공동위원장 홍혜란·안은혜)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총 5차례에 걸쳐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의료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6일 밝혔다.
복지부노조에 따르면, 간호특위는 순회 과정에서 ▲민간병원과의 처우 격차 ▲만성적인 인력 부족 ▲불합리한 보상 체계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집중적으로 들었다.
노조는 “공공의료기관의 열악한 근로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숙련된 보건 인력의 이탈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공공의료 기반 붕괴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복지부노조는 이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국회 등에 현장 요구를 전달하고, 정책과 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의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승문 복지부노조 위원장은 “현장의 실질적인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행정과 공무원 복지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