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 영종도와 옹진군 섬 지역의 물관리를 전담하는 컨트롤타워가 마침내 문을 연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영종·옹진 지역의 체계적인 물관리와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신설한 ‘영종옹진수도사업소’가 오는 9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소 신설은 ‘인천 아이(i) 바다패스’ 도입 이후 급증한 관광객과 영종구 출범 준비,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 등에 따른 폭발적인 급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지난 2024년 3월 이를 민선 8기 시정혁신과제로 선정하고, 조례 개정 등 행정 절차를 거쳐 10개월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영종옹진수도사업소는 영종도와 옹진군(영흥면 제외) 지역을 관할하며 관리·급수·시설·마을수도 등 4개 팀, 총 38명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특징은 ‘업무의 일원화’다. 그동안 수도사업소, 정수사업소, 관리소 등 4개 기관에 뿔뿔이 흩어져 있던 지방상수도, 마을수도, 해수담수화, 가압장 시설관리 업무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영종·옹진 지역만의 특수한 지리적 여건을 고려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물관리 전담 체계를 구축했다.
주민들의 행정 편의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그동안 수도 관련 민원 처리를 위해 미추홀구 도화동(중부사업소)이나 연수구 동춘동(남동부사업소)까지 먼 길을 가야 했던 영종 및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은 이제 영종도 내 사업소에서 모든 업무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현지 접근성이 강화됨에 따라 누수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현장 대응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이 체감하는 수도 서비스의 질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다만, 도로망 연결이 용이한 옹진군 영흥면은 주민 편익을 위해 기존대로 남동부수도사업소 관할을 유지한다.
장병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영종옹진수도사업소 개소는 섬 지역 수도행정을 일원화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컨트롤타워의 탄생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고품질 수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소 신설로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 조직은 기존 15개 부·소에서 16개 부·소 체계로 확대 재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