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서울=강수선 기자】천연물 기반 기능성 화장품 원료 전문 벤처기업 (주)엘파운더가 완도 자생식물인 황칠나무 열매 추출물을 활용한 ‘주름 개선 및 미백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기존에 주로 사용되던 황칠나무의 잎이나 수액이 아닌 ‘열매(종실 포함)’ 부위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엘파운더 연구진은 특정 추출 공정을 통해 황칠 열매 속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 불포화지방산 등의 유효 성분 함량을 극대화했으며, 이를 통해 외부 오염물질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와 색소 침착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미세먼지와 중금속 등 복합적인 환경 스트레스가 피부 노화에 미치는 작용 기전을 과학적으로 정교하게 규명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황칠 열매 추출물은 미세먼지 내 유해 성분(PAHs)에 의해 활성화되는 AHR 경로를 조절함과 동시에, 중금속 이온을 붙잡아 배출하는 ‘금속 킬레이션(Chelation)’ 작용을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 노화 핵심 단백질인 PTEN 조절을 유도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콜라겐 분해 효소 활성을 낮춤으로써 미백과 주름 개선 효과를 동시에 발휘한다.
이러한 ‘AHR-PTEN-Chelation’ 삼중 메커니즘은 단순 항산화를 넘어선 ‘환경 방어형 안티폴루션(Anti-pollution)’ 기술로, 글로벌 스킨케어 트렌드와 맞물려 K-뷰티의 원료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자복 엘파운더 대표는 “황칠나무 열매는 자생식물 자원 중에서도 생리 기능이 매우 강력한 부위”라며 “이번 특허는 자연 유래 물질이 세포 내 단백질 경로에 작용하는 원리를 정밀하게 입증한 결과로, 향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의 확장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엘파운더는 현재 이 기술을 토대로 기능성 화장품 개발 및 임상 검증을 진행 중이며, 국제화장품원료명칭(INCI) 등록과 글로벌 인증 추진을 통해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