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충남 아산시 인주면에서 단삼을 재배하는 89세 농부가 당뇨와 고혈압을 극복한 경험을 공개하며 ‘단삼 할아버지’로 주목받고 있다.
무농약 단삼을 직접 재배해 섭취하면서 건강을 되찾았다는 체험담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과거 당뇨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만성질환을 앓았다고 밝혔다.
건강 회복을 위해 단삼을 심어 수년간 꾸준히 달여 먹었고, 이후 약 복용을 중단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담석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염증 수치가 거의 없고 혈액 상태가 양호하다는 진단을 받아 24시간 만에 퇴원했다고 전했다.
그는 “노년층은 혈관 질환을 가장 두려워하지 않느냐”며 “피가 맑아지고 몸이 가벼워진 것을 스스로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89세의 고령임에도 농장을 직접 관리하고 장거리 운전을 할 만큼 활동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단삼은 뿌리를 활용하는 약용 작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배수가 잘되는 마사토에서 재배해야 뿌리가 깊게 내린다며, 토양을 바꾸고 재배 방식을 연구하는 등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농약 재배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병충해가 적고 야생동물도 잘 먹지 않아 비교적 친환경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는 단삼을 농산물 형태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생삼이나 건삼을 소비자가 직접 달여 먹는 방식이다.
그는 앞으로 파우치형 음료나 간편 섭취 제품 등 가공식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가공 판매를 위해서는 관련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단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그는 “젊은 세대가 가장 걱정하는 것이 농약과 식품 안전 문제”라며 “무농약 재배라는 점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는 많지만 단삼을 통해 많은 사람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지역 농업계에서는 고령 농업인의 건강 회복 사례와 친환경 재배 스토리가 결합되면서 차별화된 농산물 브랜드로 발전할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향후 제품화와 유통 전략에 따라 건강식품 시장 진출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