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노동절인 5월 1일, 고유가 시대 민생 안정을 위한 인천시의 과감한 결단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날부터 인천 지역 내 모든 주유소에서 연 매출 규모와 상관없이 ‘고유가지원금’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의 ‘구도일주유소’는 이른 새벽부터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그동안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주유소는 정부의 민생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어 왔으나, 행정안전부의 ‘고유가 피해지원금 범정부 TF’가 지난달 30일 사용처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규제가 풀렸다.
여기에 인천시는 지난달 14일 발표한 ‘인천형 민생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인천 e음카드로 결제 시 리터당 4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해 시민들의 부담을 크게 낮췄다. 이번 조치로 인천 지역 내 367개 주유소 어디서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실제 현장의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구도일주유소 인태호 대표는 “그동안 매출 제한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컸는데, 이번 조치로 평소보다 매출이 3배 이상 오르고 있다”며 “시민들의 반응이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직접 e음카드로 주유를 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유 예비후보는 “인천은 대한민국 최초로 고유가 시대 민생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며 “연 매출액과 상관없이 367개 전 주유소에서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고, 기름값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속도감 있는 행정과 과감한 민생 지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다. ‘인천이 먼저 가면 대한민국이 따라온다’는 기치 아래, 인천시의 이번 행보가 향후 전국적인 민생 정책의 표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