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7 (수)

  • 흐림동두천 28.3℃
  • 구름많음백령도 26.0℃
  • 맑음강릉 24.8℃
  • 구름많음서울 28.9℃
  • 구름많음인천 28.0℃
  • 맑음대전 29.4℃
  • 구름많음대구 27.6℃
  • 흐림울산 25.9℃
  • 구름많음광주 28.3℃
  • 흐림부산 25.1℃
  • 흐림고창 26.6℃
  • 흐림제주 26.6℃
  • 구름많음강화 28.3℃
  • 맑음보은 27.0℃
  • 구름많음금산 28.9℃
  • 흐림강진군 24.6℃
  • 흐림경주시 26.3℃
  • 흐림거제 24.4℃
기상청 제공

6.3 지방선거

말로는 ‘불매’ 손에는 ‘스벅’?… 파란 점퍼 입은 박찬대 후보 운동원들 포착돼 ‘言行一致’ 지적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무릇 정치인은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돼야 한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역사 폄훼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에 대해 당 차원의 ‘출입 자제’ 지침을 내린 가운데,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민주당 후보 캠프 운동원들이 스타벅스 매장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탱크데이’ 마케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현대사의 비극인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사용하여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당 차원에서 강하게 반발했으며,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직접 나서 “국민 정서에 맞지 않으니 각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스타벅스 출입을 자제하라”는 공식 지침을 하달했다.

 

박찬대 후보 캠프 역시 이러한 기조에 발맞춰 스타벅스의 경솔한 마케팅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으나, 유세 현장 뒷면에서는 이와 상반된 행태가 벌어져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기호 1번 박찬대 후보의 이름이 새겨진 파란색 선거 점퍼를 착용한 운동원들이 스타벅스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를 두고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대외적으로는 불매와 규탄을 외치면서 정작 내부에서는 당의 공식 지침조차 지키지 않는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정치적 명분을 위해 역사의 아픔과 불매 운동을 선전 도구로 활용하면서도, 정작 기본적인 수칙조차 이행하지 못하는 모습은 캠프 전체의 기강 해이와 도덕적 불감증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꼬집었다.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의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과 일상의 행동이 따로 노는 위선적 행태에 대해 인천 시민들의 실망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박찬대 후보 캠프가 이번 ‘설화 및 지침 위반’ 논란에 대해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