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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유정복, 박찬대 '인천시정 무지' 정조준…“기초 현안도 모르는 엉터리 공약” 포화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인천광역시장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의 인천 지역 현안에 대한 ‘시정 무지’를 집중 공략하며 강력한 정책 압박에 나섰다. 유 후보는 안보 현안부터 교통, 환경 등 핵심 지역 과제에 이르기까지 박 후보의 답변 오류와 사실관계 왜곡을 조목조목 짚어내며 판세를 뒤흔들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정복 후보는 박찬대 후보의 안보관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인천 지역의 안보 컨트롤타워에 대한 기본 지식을 추궁했다.

 

유 후보가 “인천시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이 누구인지 아느냐”고 기습 질문을 던지자, 박 후보는 “합참의장 아닙니까?”라고 답하며 오답을 냈다. 유 후보가 재차 “인천시장이다”라고 정정하자 박 후보는 뒤늦게 말을 바꿨다.

 

이에 유 후보는 “인천시장이 통합방위 의장인데 주적이 누구냐는 질문에 우물우물하는 것은 물론, 기본적인 지역 안보 체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과연 이 안보관을 어떻게 판단할지 의문”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인천시 통합방위협의회,지역 안보와 통합방위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로,'통합방위법'에 따라 자치단체장(인천광역시장)이 당연직 의장을 맡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교통 정책 공방에서도 박 후보의 시정 이해도 부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제시한 교통 공약들의 상당수가 이미 인천시에서 실질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들이라고 지적하며, 수도권 주요 철도망인 ‘경강선’의 지연 사유를 물었다.

 

박 후보가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이 잘못해서 지연된 것 아니냐”며 화살을 돌리자, 유 후보는 곧바로 팩트를 제시하며 반박했다.

 

유 후보는 “전혀 알지 못하고 저렇게 엉터리 얘기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하며, “경강선 지연은 월곶~판교 구간의 사업성 문제와 여주~서원주 구간의 노선 상황 때문에 발생한 행정적·재정적 문제인데, 무조건 유정복 탓만 하고 있다. 내용도 모르면서 공약을 남발하는 무책임한 태도가 답답하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지역 최대 난제인 수도권 매립지 현안 역시 거센 공방의 중심에 섰다. 유 후보는 박 후보가 선거 공보물 등에 매립지 관련 구체적인 5대 공약을 누락한 점을 꼬집으며 매립지의 소유권과 4자 합의의 실체를 아는지 압박했다.

 

박 후보는 “2015년 유정복 시장이 맺은 4자 합의의 독소조항 때문에 여전히 매립이 계속되고 있다”고 받아쳤으나, 유 후보가 “지금 매립지가 땅이냐 아니냐”고 묻는 본질적인 질문에는 “지금은 땅이 아니다”라고 답변해 실책을 범했다. 수도권 매립지는 이미 상당 부분 매립이 완료되어 지적공부에 등록되었거나 토지로서의 형질을 갖춘 상태다.

 

유 후보 측은 토론 직후 “인천의 가장 오래된 아픔이라는 매립지가 현재 토지 상태인지 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면서, 과거 어렵게 이뤄낸 ‘4자 합의’를 악의적으로 왜곡해 선거용 정치 공세로만 소모하고 있다”고 강력히 규탄했다.

 

한편, 박 후보가 제기한 배우자 코인 보유 및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유 후보는 “일탈한 사기 혐의자의 일방적 주장을 편집한 명백한 공작 정치이자 흑색선전”이라며 배수진을 쳤다. 이미 관련 소명 자료를 투명하게 제출했음을 밝힌 유 후보는 “사인 간의 정상적인 형제 거래까지 억지로 엮어내고 있다”고 일축했다.

 

유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인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이 무엇을 공약했는지도 모르는 무지·무능한 후보가 어떻게 300만 인천시정을 책임지겠느냐”라며 “이번 선거는 가짜 선동에 속지 않는 ‘진실 찾기 게임’이며, 말만 앞서는 정치인이 아닌 실전 능력을 갖춘 진짜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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