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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청렴한 공단, 모두가 누리는 연금

【기고】예로부터 우리나라는 ‘청백리(淸白吏)’를 공직자의 바람직한 모습으로 여겨왔다. 직역하면 맑고 흰 것 같은 관리이다. 쉽게 말해 청렴결백(淸廉潔白)한 관리의 줄임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본래 청렴(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여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음)과 결백(마음과 행동이 깨끗해 아무런 허물이 없음)으로 나뉜 것을 합쳐서 ‘마음이 맑고 검소하며 탐욕이 없는 깨끗하고 순수한 인품’을 말할 때 쓰인다. 한편 청렴결백은 줄여서 ‘청렴’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사회는 공직자가 갖추어야 하는 최고의 덕목, 즉 ‘청렴’을 과거의 단순한 금품수수 등 부정부패를 하지 않는 소극적인 수준이 아니라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 법과 원칙의 준수, 나아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감까지 갖추어야 한다는 포괄적인 의미로까지 확대 요구하고 있다.

 

또한, 청렴은 개인이나 조직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불필요한 갈등과 비용을 줄이고, 예측 가능성을 높여 사회 전체의 안정과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 경쟁력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국제투명성기구(TI, Transparency International)의 2025년도 국가청렴도(CPI, Curruption Perceptions Index) 평가결과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63.0점으로 조사대상국가 182개국 중 31위를 기록하였다. 과거에 비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경제적, 문화적 역량에 비해 여전히 저조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도 부패인식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57.6가 ‘우리 사회가 부패하다’고 응답하였고, 공정성 항목에서는 50.3%가 ‘우리사회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하여 반부패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부패 척결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1988년 제도 시행이후 2025년말 현재 가입자 2,184만명, 수급자 756만명, 기금적립금 1,458조원에 이르는 세계 3대 연기금으로 가파르게 성장하였다. 이처럼 모든 국민의 평생의 삶과 함께하며 천문학적인 기금을 운용하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연금공단은 제도와 기금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민 신뢰와 공정성에 기반한‘청렴’을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이의 실천을 위해 부단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매년 반부패·청렴도 향상계획을 수립하여 기관운영 전반에 걸쳐 ‘부패ZERO’를 구현하기 위해 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 기관장이 직접 주관하는 반부패청렴 거버넌스 구축 및 회의체 운영을 비롯하여 전국 모든 지역본부 및 지사에도 청렴실천반을 두어 정기적으로 청렴과제를 발굴하여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내부감사·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채용 프로세스 시행,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강화, 클린신고센터·24시간 익명제보시스템(헬프라인) 등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또한 보험료 지원 확대 등 적극 행정을 추진하고, 국민제안, 국민연금 자문단 운영, 고객의 소리(voc) 청취 등 국민의견을 제도개선에 반영하는 등 국민편익을 증진하고 부정수급 최소화를 위한 체계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끝으로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전체 임직원 대상 맞춤형 청렴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청렴마일리지 제도 운영 및 지역사회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등 윤리경영 강화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립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국민연금은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450개 기관(2025년 기준)을 대상으로 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9년연속 우수 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공단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기금운용의 투명성 강화, 부패 취약분야 개선, 업무절차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등 지속적인 혁신 활동 및 청렴 실천을 통해 ‘국민 모두가 누리는 연금’,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