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의료진 우려에도 법과 절차 존중 의사 확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은 17일, 한학자 총재가 최근 심장 부위 절제술을 받은 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지만, 법적 절차를 존중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밝혔다.
가정연합에 따르면 한 총재는 2015년부터 심방세동 및 심부전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 올해 1월 미국 선교 활동 중 증상이 악화됐으며, 귀국 후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9월 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 부위 절제술을 받았다.
수술 이후 한 총재는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치를 회복하지 못해 현재 거주지 인근 병원에 입원해 산소 공급을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또한, 부정맥 치료 약물로 인한 폐 기능 저하도 의심되는 상황이다.
의료진은 "시술의 재발률이 높고 뇌졸중 등 합병증의 위험이 있으며, 약물 치료 과정에서 2차 부상도 우려되는 만큼 충분한 회복과 질환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가정연합 측은 "의료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 총재는 법적 절차를 피하지 않고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다"며 "대한민국의 법과 절차를 존중하는 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