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조정란 기자】다문화종합지원센터가 지난 1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횡성숲체원 일대에서 ‘2026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겨울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인천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필리핀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바쁜 일상 속에서 쉼을 얻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 첫날, 참석자들은 원주 야외 아이스링크장과 눈썰매장을 찾아 한국의 겨울을 만끽했다. 설원 위에서 함께 썰매를 타고 얼음을 지치며 서먹했던 분위기는 금세 화기애애한 웃음으로 바뀌었다.
이후 횡성숲체원으로 자리를 옮긴 참석자들은 숲이 주는 평온함 속에서 힐링 활동과 레크리에이션에 참여했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홍오윤 마인드 강사가 ‘사랑’을 주제로 강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그룹 활동에서 참가자들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2026년 새해의 소망을 공유하며 깊은 유대감을 쌓았다.
캠프에 참여한 세실(Cecil, 26) 씨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부모님과 갈등이 많았고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괴로웠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표현이 서툴렀을 뿐 나를 향한 부모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먼저 다가가 대화하고 싶은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둘째 날에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과 공연, 생각의 변화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강연이 이어졌다. 쥬비(Juvy, 34) 씨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대화를 나누며 하나 된 공동체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며 “다음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캠프는 이틀간의 추억이 담긴 회고 영상 상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다문화종합지원센터 관계자는 “이번 캠프가 다문화가정과 근로자들에게 정서적 위로와 소통의 창구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정신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