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가 만부마을에서 담벼락 이야기 현판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http://www.wooriilbo.com/data/photos/20251042/art_17605986656593_ce9779.jpg?iqs=0.5843940897022412)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16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이하 남동지부)가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부마을에서 ‘담벼락이야기’ 두 번째 현판을 부착했다.
지난 6월 남동지부는 벽화에 시원한 바다 그림을 선물하고 첫 번째 현판식을 진행했다. 당시 맞은편에 거주하던 주민은 “우리 집 담벼락에도 꽃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남동지부에 벽화를 부탁했다.
주민 의견에 ‘탁 트인 민들레 언덕’을 이번 주제로 선정한 남동지부는 만부마을에 그대로 옮기기 위해 먼저 시안을 준비했다. 이어 본격적인 벽화작업을 위해 9월 22일부터 퍼티 및 바인더 작업을 시작으로 약 20일에 걸쳐 바탕과 도안의 채색을 마무리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 회원과 만부마을 주민들이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다. [사진제공 =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http://www.wooriilbo.com/data/photos/20251042/art_1760598667213_f40e90.jpg?iqs=0.6722181351364331)
마무리 된 벽화를 바라보던 주민은 “벽과 담장이 아무 색도 없고 죽은 것 같았는데 이렇게 벽화가 그려지니 살아 있는 것 같아 매우 좋다”고 말했다. 이번 벽화 활동에 주민들은 고소한 전과 시원한 차를 내는 등 남동지부 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작고 아담한 옛날 집들이 모여 있어 정감을 느끼기 좋은 만부마을은 어르신들의 거주 비율이 높다. 이에 남동지부에서는 선풍기 청소 봉사 및 방충망 수선 봉사들을 통해 만부마을에 봉사의 꽃을 피우고 있다.
남동지부 관계자는 “수혜자가 원하는 그림이 있는지 먼저 소통하고 벽화 예정지를 답사하며 주변 환경과 맞게 시안 회의를 거쳐 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만부마을에 애정을 가지고 여러 가지 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