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부산=김지윤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2026년 새해 초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현장과 북극권의 관문 알래스카를 오가는 ‘미래 먹거리’ 확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단순한 도시 외교를 넘어, 부산을 전 세계 물류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박 시장의 '글로벌 허브 도시' 구상이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박 시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알래스카 앵커리지시청에서 수잔 라프랑스 시장과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이 북극항로 시대의 동북아시아 관문 포트(Gateway Port)로서 지위를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부산항과 유럽 간의 항로가 기존 인도양 항로 대비 약 10일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앵커리지는 이 항로의 핵심적인 물류 보급 및 항공·해상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박 시장의 치밀한 전략과 실무형 소통 능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시장은 면담 내내 앵커리지의 풍부한 에너지·천연자원과 부산의 첨단 제조·물류 기술을 결합한 ‘지산학 협력 모델’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상대측의 적극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출장은 영하의 혹한 속에서도 CES 2026 통합부산관 운영 점검과 알래스카 경제 협력을 동시에 수행하는 촘촘한 일정으로 짜여, 시정을 책임지는 리더의 헌신적인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성과가 부산의 고질적인 경제 정체 문제를 해결할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이 제시한 ‘글로벌 허브 도시’ 비전이 단순히 선언에 그치지 않고 세계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경제 영토’ 확장으로 증명되면서, 향후 시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와 신뢰가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