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현장 제안형 연수’로 인천교육 해법 모색

  • 등록 2025.09.20 15: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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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해 인천교육의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국외공무출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시찰이 아닌, 의원들이 직접 제안한 ‘현장 제안형 연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연수의 출발점은 ‘학생들이 학교를 행복한 공간으로 느끼게 하려면?’, ‘사교육 없이도 학업을 이어갈 수 있는 공교육 모델은?’, ‘학교폭력을 제도적으로 방지하는 방법은?’ 등 인천교육의 핵심 현안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계획된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인천의 교육현안과 유사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는 해외 현장들을 의원들이 직접 선정했다.

 

그 결과, 영국 런던의 홀리크로스 스쿨과 프랑스 세느생드니 가톨릭 교육국이 선정됐으며, 이들 현장은 인천교육의 문제 해결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중요한 사례로 부각됐다. 특히, 홀리크로스 스쿨은 사립에서 공립으로 전환되어 전액 국비로 운영되며, 학업성취도 상위권에 속하는 우수학교로서, 학생과 교사의 행복한 학교 문화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 학생들의 “친구들과 선생님이 좋아요”라는 답변은, 학교를 ‘행복한 성장의 공간’으로 만드는 문화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또한, 프랑스 세느생드니 가톨릭 교육국에서는 사교육이 거의 필요 없는 탄탄한 공교육 체계를 목격했으며, 이는 한국의 사교육 의존도와 대비되어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더불어, 영국 뉴 몰든 공공도서관에서는 다문화 도시 특성에 맞춘 커뮤니티 중심의 평생학습 모델을, 프랑스 UNOWHY에서는 디지털 교과서 활용 방안을 살펴보며 디지털 학습 인프라의 중요성을 점검했다.

 

이용창 위원장은 “이번 연수는 단순한 해외 견학이 아니라 인천교육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해법을 현장에서 찾는 시간이었다”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배우고,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인천교육을 만들기 위해 현장의 경험을 정책과 제도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희 기자 wrilbo@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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