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의회 신영희 의원(국·옹진군)은 14일 제304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백령도 두무진 유람선의 노후화로 인한 운항 중단 위기를 경고하며, 신규 선박 도입을 위한 인천시의 시급한 재정 지원과 행정 결단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백령 관광의 핵심 인프라인 두무진 유람선 운항 중단 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하며, 해양관광 중심도시 발전을 위한 기반 사업임을 강조했다.
신 의원은 현재 운항 중인 '백령1호'와 '백령2호'는 2001년에 진수된 노후 선박으로, 선령 연장을 통해 간신히 운항 중이다.
이들 선박의 연장 운항은 각각 내년 12월과 2027년 2월에 종료될 예정이며, 이때까지 신규 선박이 도입되지 않으면 두무진 관광의 '운항 중단'은 불가피하다.
두무진 유람선은 연간 약 6만 명의 관광객을 수송하며 연매출 약 10억 원을 기록하는 백령 관광 및 지역경제의 핵심 기반이다.
옹진군은 용역을 통해 50t급 신형 유람선 1척의 신규 건조 필요성을 확인했으며, 총사업비는 약 19억 9천만 원 규모이다.
옹진군은 건조 사업을 인천시에 공식 건의하며 시와 군이 각각 50%씩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운영 법인의 자금 조달 어려움으로 약 10억 원 규모의 인천시 재정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인천시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올해 'i-바다패스' 도입 이후 두무진 이용객과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 의원은 관광 수요가 확대되는 중요한 시점에 선박 운항이 중단된다면 지역 관광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밖에 없음을 우려했다.
백령·대청 일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절차 지연 상황을 언급하며, 자체 관광 인프라 강화를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규 유람선 도입은 관광객의 안전과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의원은 "두무진 유람선의 교체와 신규 도입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임을 강조하며, 인천시가 책임 있는 자세로 재정 지원과 행정적 결단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시의 신속한 대응이 인천 해양관광의 신뢰를 지키고 백령 관광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담보하는 길임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