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시의회가 태국 방콕시의회와의 우호 교류를 강화하며 지방의회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견고히 다졌다.
인천시의회 대표단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7년 양 의회 간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속해 온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올해 8월 방콕시의회 의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 22일 열린 간담회에서 정해권 의장과 위풋 시리와우라이 방콕시의회 의장은 문화, 관광, 산업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두 도시가 각국에서 ‘경제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내기로 뜻을 모았다.
정해권 의장은 “인천과 방콕은 이미 긴밀한 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가 향후 더욱 동반자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두 도시가 국가 경제의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차원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문 기간 중 대표단은 외교 현안과 지역 정책 연구에도 힘을 쏟았다.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을 찾아 박용민 대사와 면담을 갖고, 현지 거주 교민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의회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방콕시청과 태국 관광청을 차례로 방문해 방콕의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과 ‘태국형 웰니스 관광’ 모델을 살폈다. 대표단은 태국의 선진 관광 사례를 인천시의 정책과 비교 분석하며, 인천에 접목 가능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지방의회 외교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방콕과의 교류를 통해 인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경제와 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