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후 역대 최다 일일 여객 기록을 새로 쓰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허브 공항의 위상을 입증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일 하루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이 23만 9,530명(잠정치)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2001년 3월 29일 공항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이번 기록은 기존 최다 실적이었던 2019년 8월 4일(23만 4,171명)보다 약 5,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날(21만 891명)과 비교해도 13.7%나 증가하며 가파른 회복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노선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중국의 무비자 입국 조치와 내국인의 관광 확대가 맞물리며 여객 수가 전년 대비 49.2% 폭증했다. 홍콩·대만 등 동북아 지역 역시 24.0%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동남아 노선은 최근 캄보디아 사태 등의 여파로 1.7% 성장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인천공항 역대 일일여객 순위 】

여객이 역대급으로 몰렸음에도 공항 운영은 안정적이었다. 지난 4일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평균 대기시간은 7.9분에 불과했다. 가장 붐볐던 오전 6시경에도 최대 대기시간은 42분 수준으로 관리됐다.
공사는 이러한 성과가 △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스마트패스’ 확대 △보안검색 숙련 인력 투입 △출국장 운영 시간 확대 등 시설과 인력의 유기적인 대응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8만 5,000여 공항 종사자들의 노고 덕분에 역대 최다 여객에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했다”며 “정부의 해외 관광객 유치 정책에 발맞춰 외국어 안내 표지판 개편과 안내 인력 보강 등 외국인 이용객의 편의를 지속해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