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상하이, 그 화려한 은막 뒤 조선 영화인들을 만나다”

  • 등록 2026.01.05 09: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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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한국이민사박물관, 『중국인 이야기』 김명호 작가 초청 특강 개최
오는 7일 강연… 식민지 현실 피해 상하이로 망명한 예술인들의 삶 재조명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1930년대, 동양의 파리로 불리며 영화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상하이. 그 화려한 불빛 아래 망명객의 신분으로 카메라를 들었던 조선 영화인들의 삶을 되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시 시립박물관 분관 한국이민사박물관은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 **〈상하이 영화 황금시대의 조선 영화인들〉**과 연계하여, 『중국인 이야기』의 저자로 잘 알려진 김명호 작가 초청 특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식민지 조선의 숨 막히는 현실, ‘영화의 도시’ 상하이로 향하다 1930년대 상하이는 자유와 문화적 다양성이 공존하는 대도시이자 중국 영화의 중심지였다. 반면 같은 시기 식민지 조선의 영화 산업은 조선총독부의 엄격한 검열과 자본 부족으로 고사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번 강연은 이처럼 숨 막히는 현실을 피해 상하이로 망명해 14편의 영화를 제작하며 현지 영화계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조선 예술인들의 자취를 추적한다. 당시 상하이 영화계의 시대적 풍경과 그 속에 녹아든 조선인들의 고뇌와 열정을 깊이 있게 다룰 예정이다.

 

‘중국통’ 김명호 작가가 들려주는 생생한 역사적 맥락 특강의 연사로 나서는 김명호 작가(성공회대 교수)는 지난 20여 년간 중국 현지를 누비며 수집한 방대한 자료와 사진을 바탕으로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를 집필한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다.

 

김 작가는 이번 특강에서 **「1930년대 영화 황금시대의 상하이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본인만의 독창적인 시각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살려 당시 도시의 분위기와 역사적 흐름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낼 계획이다.

 

시민 60명 대상 무료 강연 강연은 오는 1월 7일 한국이민사박물관 지하 1층 강당에서 진행된다. 수강 인원은 선착순 60명으로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특별전시의 이해를 돕고, 잊혀진 우리 영화인들의 역동적인 삶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 vision39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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