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천 원'의 재발견...인천시, 가격을 넘어선 '가치'로 시민의 삶을 바꾸다

  • 등록 2025.10.28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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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 원'의 재발견,인천시, 가격을 넘어선 '가치'로 시민의 삶을 바꾸다주거·문화·식생활 '천원의 기적'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 인천시가 '천 원'이라는 상징적인 금액 단위를 활용해 주거, 문화, 식생활 등 시민 생활 전반에 걸친 체감형 복지를 구현하며 전국 지방정부의 새로운 행정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 행정의 모범을 만들고 모든 시민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는 '공정도시 인천'**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천 원 정책', 행정의 깊이를 더하다인천형 '천 원 정책'은 행정의 방향을 제도 중심에서 시민 체감 중심으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천원주택', '천원택배', '천원의 아침밥', '천원 문화티켓' 등은 누구나 동일한 비용으로 핵심 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복지의 수직적 평등을 넘어 수평적 형평을 실현하는 지방정부형 생활정책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천 원은 단순한 금액이 아니다. 인천이 시민에게 건네는 신뢰의 단위다. 이 커피 한 잔 값으로는 부족한 금액으로, '시민 누구나 공정하게 복지를 누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현실화하고 있다.

 

 '천원주택', 청년 정착과 출산의 기반청년층의 주거 불안 해소는 곧 도시의 미래와 직결된다. 시는 신혼부부 및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천원주택' 사업을 통해 '1일 1,000원(월 3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임대료로 최대 6년간 안정적인 거주 환경을 제공한다. 2월 사업 시작 후 9월 기준 공급 목표 1,000호 중 588가구가 계약·입주를 완료했다. 신생아 가구에 주택담보대출 이자 지원(최대 연 300만 원)을 병행하여 주거 안정과 출산 장려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인구정책적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천원택배', 소상공인의 든든한 날개전국 최초의 공공생활물류 모델인 '천원택배'는 소상공인의 물류비 절감과 경쟁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정책이다. 2024년 10월 도입된 '반값택배'를 발전시켜, 올해 7월부터 이용요금을 일반 1,000원, 당일 2,000원으로 낮추고 서비스 지역을 인천지하철 전 역사(60개소)로 확대했다.성과: 9월 기준 누적 이용 64만 건, 참여업체 6,600곳 돌파. 소상공인 매출 평균 13.9% 증가는 물론, 친환경 운송 및 노인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실현하며 생활경제 혁신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천원의 아침밥', 청년에게 공평한 하루를대학생의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인천시가 2023년부터 시행해 온 대표적인 청년 복지 사업이다. 학생은 1,0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는 정부·지자체·대학이 분담한다. 단순 보조금 외에도 학생 1인당 지역 생산 쌀 120g을 현물로 지원하여 지역 쌀 소비를 촉진한다. 2023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2025년 목표 23만 6천여 명의 학생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며, 지원 대학교도 7개에서 11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천원 문화티켓', 모두에게 열린 문화 향유의 문 '천원 문화티켓'은 시민 누구나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마련된 신규 생활문화복지 정책이다. 시립예술단 공연, 프로축구 경기, 시티투어버스, 월미바다열차 등을 각각 1,000원에 관람·이용할 수 있다. 2025년 10월 첫 시행에 시민 5,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예술공연 예매율 92.6%를 기록하며 문화 소외계층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시는 내년부터 5월('가정의 달')과 10월('시민의 날')에 정례화될 예정이며, 과도한 예산 없이 공공시설 활용도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문화복지 모델로 기대를 모은다.

 

 'i-바다패스', 바다를 모두의 길로 만든 혁신천 원 정책에 버금가는 혁신 행정으로 평가받는 'i-바다패스'는 인천 시민이 비연육 25개 섬을 1,500원(편도 기준)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복합형 지역균형정책이다.파급 효과: 도입 8개월 만에 이용객 56만 9,943건(전년 대비 33% 증가)을 기록했으며, 관광 매출은 전년 대비 56억 원 증가라는 성과를 창출했다. 도서 교통격차 해소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하며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구축을 기대하게 한다.결론적으로, 인천의 '천 원 정책'은 금액의 크기가 아니라 시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행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천 원으로 충분한 도시',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복지'를 향한 인천의 여정은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도시 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이은영 기자 vision394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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