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김동하 기자】바다는 인천 중구의 시작이자 미래다. 특히 영종국제도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예단포항은 단순한 어업의 터전을 넘어, 도시민에게는 휴식을, 어민에게는 새로운 삶의 활력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필자는 최근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예단포항 어촌뉴딜3.0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며, 이곳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관광 어항으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청사진을 가슴에 새겼다.
그동안의 어촌 개발이 단순히 노후 시설을 보수하는 데 그쳤다면, 이번 사업의 핵심은 ‘공존’과 ‘자생’에 있다. 인천 중구가 추구하는 예단포항의 모습은 명확하다. 바로 ‘도시와 어촌다움이 공존하는 활력 넘치는 신(新) 도시 어촌’이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안전 인프라 구축이다. 어항은 무엇보다 안전해야 한다. 다목적 물양장과 어선 계류시설을 확충하고, 재난재해 감시 시스템을 도입해 어민들이 마음 놓고 조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이는 어촌 뉴딜의 가장 근본적인 토대다.
둘째,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의 도약이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포구가 아니라, 사람들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 도·어민 스테이션과 체험 기반 시설을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수익이 다시 지역 경제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셋째, 전문성 있는 협력 체계를 통한 내실화다. 전국 165개소의 사업 경험을 가진 한국어촌어항공단과의 협업은 예단포항의 변화를 더욱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이끌어갈 동력이 될 것이다. 단순한 물리적 정비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S/W) 사업을 병행해 사업 종료 후에도 주민들이 스스로 마을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었다.
‘어촌뉴딜3.0’은 단순히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공사가 아니다. 이는 지방 소멸의 위기 속에서 어촌 사회의 지속성을 강화하고, 인천 중구를 사통팔달 교통의 거점을 넘어 ‘살고 싶은 도시, 찾아오고 싶은 어촌’으로 만드는 혁신의 과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9년, 예단포항은 낙조가 아름다운 포구를 넘어 수도권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어촌의 정취를 만끽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중구청장으로서 필자는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예단포항이 인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끄는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도시의 편리함과 어촌의 순수함이 만나는 곳, 예단포항의 새로운 내일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