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 인천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사업이 7월 10일 기획재정부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과로 수도권 서부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인천 검단·계양에서 서울로의 출퇴근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은 김포 장기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과 계양,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km 구간을 신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2조 6,710억 원이다. 특히, GTX-B 노선과 선로를 공용해 서울역까지 직결 운행이 가능해져, 검단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시간이 2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는 물론, GTX-D 추진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GTX-D 노선의 선행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어, 2026~2035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또한, 사업비 절감 등 경제성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는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등 관련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전략적 대응이 큰 역할을 했다. 시는 정책성 분석자료를 면밀히 준비·제출했고, 유 시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사업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적극 호소하며 추진력을 높였다.
시는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인천 서북부 지역의 이동시간을 대폭 줄이는 교통혁명”이라며, “이번 성과는 시민들의 오랜 염원과 시의 전략적 대응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남부 GTX-B, 서북부 서부권 광역철도, 그리고 GTX-D까지 연계되면 인천은 동서를 잇는 초고속 광역교통망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