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가 한·중 FTA 지방경제 협력 강화를 위해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와 머리를 맞댔다. 황효진 인천시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8월 1일 인천을 방문한 리 젠 웨이하이시 부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만남에서 리 젠 부시장은 오는 9월 3일 웨이하이시 주한국대표처가 송도 부영타워로 확장 이전할 예정임을 밝히며, 이를 계기로 양 도시 간 고위급 교류와 중점 산업 분야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2015년 한·중 FTA 지방경제 협력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래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매년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측에 대표처를 설치하는 등 지역 산업 진출과 문화, 인적 교류를 꾸준히 추진해왔다.

인천시는 이번 리 젠 부시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의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포럼과 박람회 등 협력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선도 산업 분야의 기업 간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황효진 부시장은 "한·중 FTA 시범도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양 도시의 다각적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양 도시의 강점 산업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자고 화답했습니다. 또한, 오는 9월 2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인차이나포럼 국제컨퍼런스'와 '제8회 인천-웨이하이 지방경제협력 공동위원회'에 웨이하이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웨이하이시는 인천에서 약 370km 떨어진 산둥성의 최동단 항구도시로, 바이오, 스마트 제조,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관광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인구 300만의 도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