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가 자녀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양육 가정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추진 중인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 1040천사 돌봄’ 사업에 대한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9월 중 본격 시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1040천사 돌봄’은 정부가 지원하는 아이돌봄 서비스의 연간 이용시간인 960시간을 초과하는 가정을 대상으로 최대 80시간을 추가 지원하는 인천형 돌봄 정책으로, 연간 최대 1,040시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맞벌이 가정과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여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경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사업은 인천시가 저출생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출산부터 양육까지 전 생애주기를 지원하는 ‘아이플러스(i+) 출생정책 6종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추진되고 있으며, ‘아이플러스(i+) 길러드림’은 ▲1040천사 돌봄 ▲틈새 돌봄 ▲온밥 돌봄으로 구성되어,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여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실제, 아이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인 중위소득 75% 이하 가구는 돌봄 필요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연 960시간을 초과하면 자부담이 발생하여 서비스를 포기하는 사례가 빈번하였다. 이에 인천시는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아동 방임 및 사고 위험 등 사회적 비용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적 기반 마련과 예산 확보에 힘써왔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1040천사 돌봄은 단순히 지원 시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돌봄 단절로 인한 아동 사고 위험을 미리 차단하는 안전망 역할도 수행할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지원 대상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형 저출생 정책인 ‘아이플러스(i+)’ 시리즈를 발표하며 전국 지자체 중 가장 적극적으로 저출생 대응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2025년 5월 기준 출생아 수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3%에 달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출산과 양육이 부담이 아닌 ‘행복’이 되는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