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호 기자】재외동포를 위한 소통·교류 공간인 재외동포웰컴센터와 재외동포 경제인의 비즈니스 활동 지원 및 투자유치를 위한 ‘한인비즈니스센터가 지난 18일 IFEZ 송도국제도시 부영송도타워에 문을 열었다.
이번에 문을 연 두 센터는 지난해 6월 5일 재외동포청 인천 개청과 함께 발표된 1000만 도시 인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천이 세계 10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전략사업 중 하나이다.
특히 인천이 ‘글로벌 톱10 시티’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재외동포청을 방문하는 재외동포 및 외교관들에게 천혜의 바다 관광자원을 가진, 중구의 매력적인 섬 무의도 해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비치 리조트 타운’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설득력을 더해가고 있다.
관광업계는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비치 리조트 타운 중 하나인 후아힌은 석회질 봉우리로 둘러싸인 길게 뻗은 유명한 해안선이 20세기 초 왕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지금도 태국 왕실의 별장이 이곳에 위치해 있다”고 소개했다.
오늘날의 후아힌은 수많은 해외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낚시와 다이빙, 수영과 같은 다양한 해안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로 아름다운 정원과 호화로운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고급스러운 리조트를 중심으로 활성화해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근 비치 리조트 타운 입지로 알려진 무의도에 시교육청은 중구 무의 바다학교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무의도 포내어촌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지속적인 운영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무의 바다학교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약속했다.
또 학생과 교원의 해양 소양(Ocean Literacy) 함양과 기후 위기 대응을 통해 인천 학생들이 지구생태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기로 협의했다.
이와 관련 중구의회 한창한 도시정책위원장은 제3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구의 매력적인 섬 무의도 해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국제적인 ‘비치 리조트 타운’을 적극 유치해야 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한 위원장은 “이제는 낙후한 주거여건을 개선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거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동시에 관광객들의 편의를 증대할 수 있는 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해야 할 시기”라고 제시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8월 ‘공항운영 완전 정상화’를 선포하는 등 인천국제공항 이용객은 과거의 여객수요를 회복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종·용유 지역은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관광인프라가 부족, 서울로 가기 위한 관문 정도로만 여겨지는 등 외국인 관광객들의 서울 쏠림 현상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한 위원장은 “영종·용유 지역에 머물며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휴양을 할 수 있는 ‘글로벌 비치 리조트 타운’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궁극적으로 인천은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의 거점도시가 될 것이고, 750만 재외동포를 포함한 1000만 시민을 아우르는 세계 초일류 도시로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도시의 성장으로 관광, 문화, 주거 등 다양한 수요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것이고, 상당한 부분을 중구가 흡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과 재외동포청을 방문하는 재외동포 및 외교관들에게 천혜의 바다 관광자원을 가진, 중구의 매력적인 섬 무의도 해변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국제적인 ‘비치 리조트 타운’을 적극 유치할 것”을 강조했다.
현재 무의도는 트레킹, 산책, 캠핑, 해수욕장, 갯벌체험 등 다양한 색깔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나, 교통량에 비해 부족한 도로 인프라로 인해 주말이면 극심한 차량정체 등 문제점을 안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무의도 일대의 도로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무의도 해변 일대를 ‘글로벌 비치 리조트 타운’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공유수면을 이용한 진입로 개설을 위한 노력 또한 필수적이다.
한 위원장은 “재외동포청을 방문한 재외동포들이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재외동포청에서 업무를 보고, 휴가를 즐기기 위해서는 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변을 가장 선호한다는 의견도 많다”고 전제한 후, “용유 해변이나 무의 해변에는 ‘글로벌 비치 리조트 타운’이 없기 때문에 건설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시와 중구는 무의도 ‘글로벌 비치 리조트 타운’ 사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는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상급 기관 관계부서와 적극 협력해 나가야 하고, 지역이 가진 문제를 철저히 분석해 개발사업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고, 실현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