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선근 기자】한국 사찰의 뒤편, 가장 높은 지점에 소박하게 자리한 작은 전각 하나. 법당보다 작고 장식도 화려하지 않지만, 수백 년 동안 이 땅의 기운을 지켜온 보이지 않는 심장, 산신각이다. 산신각은 불교의 곁가지로 오해받곤 하지만, 한국 토속 신앙과 사찰 문화가 만나는 지점이자 우리 민족이 지켜온 신령한 전통의 본류로 평가된다. 산신각의 참된 의미와 전통 보존의 가치를 듣기 위해 사단법인 산신각 보존회를 이끌고 있는 백호만신당을 만났다. 백호만신당은 산신각의 가치에 대해 “산신각은 이 땅의 영적 중심입니다. 절에 부처님을 모신다 해도, 먼저 이 산의 주인인 산신령님께 허락을 구하는 것이 예부터의 법도였습니다. 산신각은 한국인의 영혼이 깃든 본궁(本宮)과도 같습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열었다. 그는 산신 신앙의 유래를 묻자 “불교보다 먼저 이 땅에 자리 잡은 것이 산신 신앙입니다. 민족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 내려온 자연 숭배의 정수이자 가장 오래된 토착 신앙입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군 신화에 담긴 ‘산의 신성성’을 강조하며 “무속에서는 단군 할아버지를 산신의 원형으로 봅니다. 하늘의 뜻이 산을 통해 내려왔다는 개념은 곧 산신 신앙의 뿌리이
【우리일보 이정희 기자】 동두천시가11월 21일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와 장애인 복지일자리사업 민간수행기관 지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과 참여자 특성에 맞춘 직무 배치를 위해 공개 모집과 심의위원회 절차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민간수행기관으로 지정했다. 지정 기간은 2026년부터 3년간이다.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일반형일자리(전일제·시간제), 보조기기관리사, 복지일자리 등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번 협약으로 복지일자리 분야는 민간에서 보다 전문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2025년에는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가 수행기관으로 참여해 복지일자리 참여자 94명을 관리했으며, 1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사업의 안정성과 전문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장애인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더욱 튼튼히 만들겠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일자리 확대와 자립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동두천시장애인단체총연합회 관계자는 “장애인의 맞춤형 직무 배치와 일자리 확대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의회가 최근 울산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100여 개 넘는 지방의회가 참가한 가운데 본선에 진출한 12개 의회 중 최종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2023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인천평생교육진흥원과 공동 협약을 맺고 ‘시민참여조례입법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시민들이 직접 조례안을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민입법교육’을 추진해 왔다. 시민입법교육을 통한 주요 성과로는 2023년 수강생들이 작성한 ‘계양구 플램폼 노동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계양구의회에 제안됐고, 실제 조례로 제정되는 성과가 있었다. 또 그해 11월 시민참여조례입법아카데미 타운홀미팅(시민토론회)에서 제안된 '조례입법영향분석' 제도가 올해 7월 ‘인천광역시 조례입법영향분석 조례’가 제정·공포되면서 정식 제도로 도입되기도 했다. 이들 성과는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단순 제안에 그치지 않고 인천시의회의 정식 제도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교육만으로는 실제 주민조례발안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인천의 주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의회 정해권 의장이 2025 K리그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으로 승격한 인천유나이티드의 쾌거를 축하했다. 정 의장은 지난 23일 문학경기장 내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열린 ‘인천유나이티드 2025 K리그2 우승 기념행사’에 참석해 구단의 우승과 1년 만의 K리그1 복귀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축사, 시상식, 케이크 커팅,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우승의 감격을 함께 나누고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이번 시즌 꾸준한 경기력과 선수단의 끈질긴 투혼을 바탕으로 K리그2 우승을 확정 짓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K리그2로 강등된 지 1년 만에 K리그1 무대로 다시 복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시즌 내내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인천 축구팬들의 높은 방문과 뜨거운 응원 열기는 구단의 상승세를 이끈 핵심 동력이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깊은 관심이 돋보였다. 정해권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흔들림 없이 다시 일어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매 경기마다 힘이 되어준 시민 여러분 덕분에 값진 우승을 이뤄냈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 성과가 인천 축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가 폐석회 매립장 부지의 향후 공원 조성 및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폐석회 매립장 활용 및 의견 수렴 토론회’를 최근 건교위 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폐석회 매립지의 특수성을 고려한 활용 방향, 지상권 및 협약 문제, 공원 조성 전략 등 다양한 현안을 도시계획, 환경, 행정, 시민사회 관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며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경과보고에 나선 ㈜DCRE 개발사업실 김기한 부장은 폐석회 매립장의 조성 과정과 시설 현황을 설명하며, “현재 미추홀구청으로부터 공식 협의 요청은 없으나, 지역 체육회 중심의 파크골프·축구 등 시설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장은 “올해 6월 매립시설 사용 종료 이후에도 30년간 침출수 등 사후관리 의무가 지속된다”며, “향후 공원 조성 논의는 반드시 법적·기술적 요건과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자원순환과 관계자 역시 “폐기물관리법상 매립시설 위에 설치 가능한 시설의 범위가 명확히 규정돼 있으며, 건축법 등 개별법 기준을 준용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사후관리 30년은
【우리일보 이은영 기자】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병원인 국제바로병원이 지역사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하며 12년째 장학금을 기탁했다. 국제바로병원은 지난 22일 인천동부교육지원청 강당에서 열린 제18회 재인충남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조정근 재단이사장을 비롯해 도성훈 교육감, 충남도민회 채희성 회장, (전)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조건도 대표, 박세안 상임이사 등 관계자와 국제바로병원 박기동 원무부장이 참석하여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재인충남장학재단은 2007년 출범한 이래 현재까지 고등학생과 대학생 1,046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제18회 전달식에서는 고등학생 16명, 대학생 19명에게 총 5,400만 원이 전달됐다. 특히 국제바로병원은 매년 100만 원의 장학금을 재단에 기탁하며, 올해로 12년째 이 뜻깊은 나눔에 동참하고 있다. 이정준 병원장은 이 자리에서 “재인충남장학재단이 어느덧 18년을 이어가고 있다”며, “국제바로병원과 재단은 장한조 이사님과의 인연으로 12년째 매년 이 정신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병원장은 장학생들에게 “오늘 참석한 고등학생,
【우리일보 조정란 기자】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가 인천지구JC특우회에서 ‘제35차 인천지구JC특우회 우정의 날’을 맞아 인천지사에 적십자 특별회비 1,000만원을 전달하며 온정의 손길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 날 전달식에는 방기현 (사)한국제이씨특우회 중앙회장, 추성호 인천지구JC특우회 지구회장, 인천적십자사 홍성조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사)한국제이씨특우회는 한국JCI(청년회의소)에서 활동을 마친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장학사업, 사랑의 봉사활동 등을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인천지구JC특우회는 인천 지역 취약계층 지원 등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지구JC특우회 추성호 지구회장은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활동을 지켜보며 지역 내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싶어 회원 모두 뜻을 모았다.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인천 미추홀구가 24일 (사)수와진의 사랑더하기와 ㈜그린화학으로부터 위생 장갑 10만 장을 전달받았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그린화학 김용영 대표는 “이번 기부 물품을 통해 미추홀구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으며, (사)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이강학 감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눔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소중한 물품을 후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기부해 주신 위생 장갑은 관내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린화학은 비닐 제품 맞춤 전문 생산기업으로, (사)수와진의 사랑더하기와 함께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물품 후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경주시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이자 풍부한 문화유산으로 한국 대표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고 있음에도 경주역에는 장애인콜택시 전용 승·하차 구역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주역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 기준 외국인 관광객 또한 전년 대비 35% 증가하며 경주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속열차 이용객 역시 크게 증가했다. 경주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KTX는 2021년 2,901명에서 2023년 5,900명으로 103%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SRT 이용객 수도 1,798명에서 2,823명으로 57%로 증가했다. 이처럼 역 이용객과 관광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장애인과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승·하차 구역이 없다. 2023년 장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이 겪는 교통 불편 중 ‘버스·택시의 물리적 접근 및 탑승 어려움’이 53.2%로 가장 높고, ‘이용 정보 접근 어려움’이 17.9%로 두 번째로 높다. 이는 장애인이 대중교통 이용 시 물리적·환경문제로 기본적인 이동권 조차 충분히 보장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주시 교통행정과는 장애인콜택시 전용 승
【우리일보 구광회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15주년을 맞은 23일 시민단체 활빈단이 논평을 통해 “민·관·군 모두 북한의 기습 만행을 결코 잊지 말고 유비무환 정신 으로 국가안보에 늘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활빈단은 “김정은 정권이 완전 폐기 하기 전까지는 긴장의 끈을 절대 놓아서 는 안 된다”며 “핵·생화학무기와 수백만 병력을 갖춘 북한은 언제든 돌변할 수 있는 존재”라고 경고했다. 이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25년 G 20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에게 안규백 국방부장관을 통해 “국군통수권자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가 실현되고 평화통일이 이뤄지는 그날 까지 국가안위와 국민 생명·재산 보호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총력안보를 지시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민석 총리를 향해서는 “대통령 국익외교 해외 순방중 공직기강 확립과 전군 철통 방어 태세 확립에 더욱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홍정식 대표는 2010년 연평 포격 당시 주민 1,700여 명이 대피한 상황 에서도 주민등록을 연평도로 옮기고 직접 섬에 거주하며, 국토수호를 위한 규탄 활동과 안보 캠페인을 주도해 왔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