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광역시교육청이 학생 스스로 학습 흐름을 설계하는 AI 기반 영어 문해력 프로그램 ‘눈길’을 오는 26일 처음 선보인다. 교육정책연구소 AI·데이터연구팀이 개발한 핵심 모듈 ‘펜터러시(Penteracy)’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과 가정 어디에서나 활용 가능한 자기주도형 학습 도구를 목표로 한다. 특히 텍스트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단어, 문장, 지문, 문해력 문제까지 한 번에 연결해 주는 구조를 갖춰 학습자 스스로 ‘읽기–쓰기–이해–확장’의 전 과정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학습 격차와 문해력 저하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학생 개개인의 수준과 흥미를 반영한 맞춤형 학습 환경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펜터러시는 이름 그대로 ‘펜(Pen)’과 ‘리터러시(Literacy)’를 결합한 개념으로, 학생이 직접 써보며 익히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학습 도구다. 중·고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설계돼, 학습자가 단어 하나를 입력하면 뜻과 발음기호는 물론 예문, 예문이 포함된 짧은 지문, 지문을 바탕으로 한 이해·추론 문제까지 AI가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유치원 입학을 앞둔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처음 만나는 유치원, 열두 달 이야기’ 자료를 제작해 일선 유치원에 보급한다. 처음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는 3세 신입 학부모들이 유치원 교육의 흐름을 미리 이해하고, 가정에서 어떤 준비와 지지를 해줘야 할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안내 자료다. 교육청은 유치원별로 총 1만2,500부를 배포해 모든 3세 신입생 가정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자료는 연중 내내 책상 위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탁상형 캘린더 형태로 제작됐다. 각 달마다 유치원 생활과 연계된 유아 발달 정보, 놀이 활동 아이디어, 또래 관계 형성에 도움이 되는 대화 팁 등이 실려 있다. 학부모는 달력을 넘기며 ‘이 시기 아이가 보이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인지’, ‘어떤 말을 해줘야 아이가 안정감을 느끼는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입학 초기 낯가림이 심하거나 등원 거부를 보이는 경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포함돼 있다. ‘열두 달 이야기’에는 유치원 적응, 발달 이해, 놀이·소통·성교육 등 핵심 주제를 월별로 나눠 정리했다. 예를 들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립구덕도서관이 지역주민의 마음 건강을 위한 치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도서관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수요일, 도서관 문화강좌실에서 ‘게슈탈트 미술치료, 그림으로 나를 만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총 4차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에는 성인 주민 15명이 참여해 소규모로 깊이 있는 심리 치유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볼 여유를 갖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미술 활동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안전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표현하고, 그림에 드러난 상징과 색채를 함께 해석해 보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그리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정리해 보는 ‘과정 중심 치유’가 핵심이다. 수업은 임상미술심리상담전문가 이상희 박사가 맡는다. 이 박사는 게슈탈트 접근을 기반으로 ‘지금 여기’에서의 감각과 감정을 인식하는 연습부터 시작해, 반복되는 고민이나 갈등 상황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선과 색을 활용해 자신의 긴장과 불안을 시각화해 보고,
【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올해 전국에서 열린 각종 요가대회의 대미를 장식한 ‘2025 수원특례시장배 전국요가대회’가 지난 22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 해 동안 각 시·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만 참가 자격을 얻는 사실상 ‘요가계 왕중왕전’으로 치러져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품은 수원특례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요가인들이 한데 모여 기량을 공유하고, 요가의 철학인 신체·정신의 조화를 실천하며 생활체육으로서의 가치를 확산하는 의미 있는 장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9시 40분 식전공연으로 시작됐다. 무대에는 정미영 선수 2025 서울시립대 총장배 K-필라테스 콘테스트 대상의 필라테스 체어 공연 ‘Breath as One’, 밀양국제요가대회 대상작을 아사나로 재해석한 이태한 선수의 아티스틱 솔로 ‘불꽃’,빈야사 요가에 한국무용과 아리랑을 접목한 김민아 오산시요가회장의 작품 등이 올라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오전 10시 진행된 개회식에는 요가계와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주요 내빈으로는 수원특례시 이재준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은 2025년 11월 24일(월) 발표된 회견문을 통해, 부산과 동남권이 세계 해양 질서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국민의힘이 근거 없는 공세와 허위 프레임으로 부산의 도약을 가로막는 행태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며,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인 북극항로 개척에 대해 여야를 넘어 적극적으로 협력하길 촉구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최근 조경태 의원이 북극항로 정책을 맹공하며 “환상”, “바다에 돈을 뿌리는 것”, “선거용으로 국민을 속였다”와 같은 극단적 표현을 사용한 점을 비판했다. 조 의원은 특히 “유럽행 물동량이 5% 남짓이라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는 것이 합리적인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러시아 자원을 이용한다는 발상이 비현실적이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민주당은 이는 사실을 왜곡하고 글로벌 환경 변화를 외면한 위험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이 언급한 “유럽 수출 비중 5%”라는 수치는 부산항이 가진 환적 및 물류 허브 기능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편향된 해석이며, 북극항로 전략은 단순 항로 개척이 아니라 글로벌 물류 질서 변화에 대응하는 국가 전략이자 동남권을 묶는 해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 경제계는 더 이상 지연이 허용될 수 없는 국가 전략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과 관련하여, 정부가 연내에 부지조성공사 재입찰을 재개한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는 지난 24일 발표한 지역경제계 입장문을 통해, 이번 재입찰 결정이 뒤늦었지만 사업 정상화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임을 강조하며 그 의미를 부여했다. 앞서 지난 4월 시공사 이탈이 발생한 이후 무려 6개월 동안 공사가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중단되는 상황이 지속되었으며, 이는 동북아 물류 트라이포트 도약을 준비하던 지역 경제계와 시민들의 기대를 크게 흔들었던 대목이었다. 경제계는 이번 연내 재입찰 발표를 사업 정상화의 출발점으로 평가하면서도, 오랜 기간 항공 인프라 부족에 시달려 온 남부권 주민과 기업 환경을 고려할 때, 지금 필요한 것은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정부가 기존의 84개월에서 22개월이 늘어난 106개월의 공사기간을 제시한 점에 대해서는 지역경제계가 기대했던 수준과 분명한 차이가 있다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이 106개월이 사실상 2035년 개항을 상한선으로 설정한 일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 기술 확산과 인구구조 변화 등 사회 전반의 큰 전환기에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2025 부산시 공공도서관 포럼’을 21일 오후 2시 모들락극장에서 개최하며 지식 생태계의 미래를 심도 있게 조명했다. 공공도서관협의회 부산지부가 주최하고 부산도서관이 주관한 이번 포럼은 ‘변화하는 지식생태계,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공공도서관이 시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도서관 관계자뿐만 아니라 도서관 정책과 미래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에게도 문이 열려 높은 참여와 관심 속에 미래 전략이 논의되었다. 포럼의 핵심 의제는 급변하는 정보 환경에 대한 대응이었다. 동덕여자대학교 배경재 교수는 첫 번째 발표에서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술 발달에 따라 공공도서관이 단순한 자료 보관소를 넘어 시민의 디지털 리터러시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함을 역설했다. 아울러 사서의 역할이 단순한 ‘정보 제공자’를 넘어 ‘정보 큐레이터’와 ‘학습 코치’로 확장되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며 새로운 시대적 책무를 제시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국제신문 김희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이 올해 부산지역 어린이 모래놀이터 106곳을 대상으로 기생충(란)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시설이 「환경보건법」 환경안전관리기준에 적합하다는 최종 판정을 받았다. 이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마음껏 놀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 준 결과로, 시의 철저한 환경 관리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1차 검사에서는 전체 106곳 중 96.3퍼센트(%)인 102곳에서 기생충(란)이 불검출되었으나, 연구원은 1차 검사에서 기생충(란)이 검출되어 기준을 초과했던 4곳에 대해서는 관할 구·군의 개선명령에 따라 모래 소독 등 신속하고 철저한 시설개선 조치를 완료하도록 했다. 이후 재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4곳 역시 기생충(란)이 불검출되어 모든 조사 대상 모래놀이터가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모래는 다공성 구조로 미생물이 서식하기 쉽고 외부 환경오염 물질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에, 이번 100% 적합 판정은 시가 환경 안전 관리에 얼마나 만전을 기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연구원은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건설 후 15년 이상 경과한 아파트 단지의 모래놀이터에 대해서는 중금속 항목 5개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유엔(UN)이 정한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11월 25일)에 맞추어 내일(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일주일간 '2025 여성폭력 추방주간'을 운영하며 여성폭력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공감대 조성에 적극 나선다. 정부가 2019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시행에 따라 매년 이 주간을 지정하여 운영하는 만큼, 시도 이에 발맞춰 다양한 행사와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내일(25일) 오후 3시 시청 국제회의장에서는 '폭력 없는 안전한 일상, 존중이 빛나는 사회'를 표어(슬로건)로 내걸고, 시민, 공무원,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기관 종사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린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세미나로 구성된다. 1부 기념식에서는 ▲기념사, ▲여성폭력방지 유공자 시장 표창(7명), ▲여성폭력예방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되어 여성폭력 예방을 위한 노력을 격려하고 시민들의 인식을 고취시킨다. 특히, 2부 세미나에서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와 피해자 보호방안」을 주제로 성매매 피해자 지원기관, 변호사, 경찰서 등 관계 기관이 발제와 토론을 진행하며 시민들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어서, 시의 주요
【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시가 오는 11월 27일 오후 2시 해운대구 센텀벤처타운 6층에서 「CES 2026 글로벌 진출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며, 혁신 기술을 보유한 부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CES 2026'에서 역대 최다인 13개 기업이 혁신상과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성과를 기반으로 마련되었으며, 수상 기업들이 단순한 수상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행사에는 'CES 2025·2026' 혁신상 수상 기업, 통합부산관 참가 기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크로스허브, ㈜스튜디어랩 관계자들도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설명회는 'CES' 성공 경험을 보유한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강연과 심도 있는 종합 패널 토론으로 구성된다. 1부 강연에서는 이동기 코엑스 상임고문이 CTA(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게리 샤피로 회장의 저서 번역 경험을 바탕으로 ‘CES 지피지기 백전불태’를 주제로 성공 전략을 소개하며. 2부에서는 강성지 웰트 대표가 ‘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