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김지윤 기자】 "부산이 달라졌다." 최근 부산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과 시민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터져 나오는 감탄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취임 초부터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어온 '글로벌 허브도시' 비전이 2025년 연말, 마침내 시민들이 피부로 체감하는 구체적인 '성적표'로 증명되었다. 부산시는 23일 올 한 해 부산의 비약적인 도약을 이끈 '2025년 시민공감 시정베스트' 12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민과 공무원, 언론인 등 2,263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 결과는 박형준 호(號)가 일궈낸 성과가 단순한 행정 수치를 넘어 시민의 삶 깊숙이 파고들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 "세계가 부산을 주목한다"… 글로벌 허브도시의 위용 가장 눈부신 성과는 단연 '글로벌 경쟁력'의 확보였다. 박 시장이 취임 당시부터 강조해 온 '문화 관광 매력 도시'의 꿈은 **'역대 최초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돌파'**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으로 현실화됐다. 미식, 야간 관광, 의료 관광 등 부산만의 킬러 콘텐츠를 앞세운 박 시장의 세일즈 외교가 적중했다는 평가다. 트립어드바이저가 도쿄와 상하이를 제치고 부산을 '여행 만족도 상위 2위' 도시로 꼽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혼자 지내며 마음이 적적했는데 이렇게 찾아와 주니 정말 반갑습니다. 선물도 받고 떡국도 함께 나누니 한 가족처럼 느껴집니다” 이미용 봉사와 연말 나눔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이날 봉사에 대한 고마움을 이렇게 전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계양지부(지부장 차재명·이하 계양지부)는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지역 내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미용 봉사와 연말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계양지부가 정기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이미용 봉사의 일환으로, 연말을 맞아 어르신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계양지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에 한 번씩 이미용 봉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으로 여섯 번째 방문을 맞았다. 이날 현장에는 미용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전문 봉사자들이 참여해 어르신들의 얼굴형과 선호를 고려한 맞춤형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머리를 손질받은 어르신들은 환한 표정으로 만족감을 드러내며 봉사자들과 담소를 나눴다. 이미용 봉사와 함께 진행된 떡국 나눔과 선물 뽑기 코너에는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벤트를 통해 어르신들은 연말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서귀포시는 지난 20일, 단속 취약 시간대인 야간 및 주말을 틈타 상품외감귤을 유통하려던 선과장 현장을 기습적으로 단속하여 총 2개 선과장에서 상품외감귤(2L 초과)이 포장된 상자 120박스(0.6톤)를 적발했다. 최근 감귤 출하량 증가 추세로 야간 및 주말 시간대에 작업하는 선과장이 늘고 있으며, 일부 비양심적인 선과장에서 단속 취약 시간대에 상품외감귤을 유통한다는 정황이 포착되어 야간․주말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불시 단속을 진행했다. 이번에 단속된 선과장들은 인적이 드문 야간 시간을 이용해 대과(2L 초과)를 상품 감귤과 섞어 포장 작업을 하던 중 적발됐으며, 상품외감귤 전량에 대하여 즉각적인 폐기 조치 및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이번 적발은 단속 취약 시간대인 야간 및 주말에 상품외감귤을 유통하려던 일부 유통업자들의 안일한 인식에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으로, 서귀포시는 ‘25년산 노지감귤 출하 마무리 시점까지 취약 시간대 불시 단속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25년산 감귤 단속실적(12. 20.기준) : 67건·9,615kg, 과태료 65,460천원 부과 유지호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감귤 가격 호조세를 위해 대다수 농가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전라남도는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발생 1주기를 맞아 29일까지 8일간 ‘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희생자 추모 도민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전남도청 1층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민 누구나 헌화와 묵념으로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다. 전남도는 합동분향소를 운영하는 동안 안내 인력을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안상현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이번 분향소는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과 이웃을 잃은 유가족들의 슬픔에 도민들이 함께 아파하고 연대하는 의미를 담아 운영한다”고 말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식은 국토교통부와 유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오는 29일 오전 10시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릴 예정이다. 추모식에 앞서 27일 오후 2시,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시도민추모대회도 진행된다. 전남도는 29일 여객기 사고 발생 시간(오전 9시3분)에 맞춰 도내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을 울려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이다.
【우리일보 노연숙 기자】 제주시는 2025년 친환경농업 직불금을 전년 대비 1억 4,200만 원 늘어난 3억 7,500만 원으로 확정하고, 오는 22일부터 321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다. 친환경농업 직불금은 친환경농업 실천에 따른 소득 감소분과 생산비 차이를 보전해 농가의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참여와 확산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1999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농업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인 또는 필지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친환경 인증을 유지하고 이행점검 결과 적격으로 확인된 친환경농업 실천 농가다. 또한 기본형 공익직불금과 중복 수령도 가능하다. 지급 기간은 필지를 기준으로 유기는 최대 5년(무농약 3년 포함), 무농약은 최대 3년간이다. 유기 6년 차부터는 유기 지속 직불금으로 전환돼 유기 인증을 유지하는 동안 횟수 제한 없이 지급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유기 6년 차부터 지원되는 유기 지속 직불금 단가가 기존 유기 단가의 50%에서 60%로 상향되고, 논 지급 단가는 ha당 25만 원이 인상된다. 무농약 인증 필지 중 ‘유기전환기’에 해당하는 필지는 유기(유기 지속) 단가를 적용하며, 농가당 지급 상한 면적도 기존 5
【우리일보 동두천=이정희 기자】한국 현대사의 아픔과 어두운 단면을 상징하던 동두천시 생연동 성매매집결지가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한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성매매집결지를 완전히 해소하고 공공 공간으로 환원하는 사례는 전국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동두천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노후주거지정비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50억 원을 포함, 총 2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최대 핵심은 생연동 660-1번지 일원에 형성된 성매매집결지의 기능 전환이다. 이곳은 과거 미군 주둔과 함께 형성된 기지촌 문화의 산물로, 수십 년간 지역 사회의 해묵은 과제이자 상처로 남아있었다. 동두천시는 이 구역을 민간 수익형 개발이 아닌 ‘공공 주도 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해당 부지에는 ‘생연문화공원’과 주민용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순한 물리적 정비를 넘어 도시의 윤리적·사회적 상흔을 공공의 힘으로 치유하겠다는 의지가 국토부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매매집결지 정비와 더불어 동두천중앙역 일대의 열악한 주거 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이 지역은 그간 맹지(도로와 접하지 않
【우리일보 인천=이은영 기자】인천시교육청이 18일과 19일 인천예술고와 인천여자상업고에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이 학교 시설을 구축하고, 지자체가 소유해 20년간 임대료를 지급하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됐다. 인천예술고등학교는 총사업비 약 85억 원을 투입해 2023년 3월 착공, 2024년 12월 준공됐으며 연면적 약 2,610㎡, 지상 3층 규모로 일반교실 7실을 비롯해 개방형 스터디카페, 다목적강당, 시청각실, 주차장 등이 조성됐다.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은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는 총사업비 180억 원을 들여 2023년 7월 착공해 2025년 5월 준공됐으며, 연면적 약 8,035㎡,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일반교실 20실과 함께 개방형 도서관, 하늘정원, 스튜디오, 바리스타실, AI면접실, 제과제빵실 등 다양한 진로·체험 공간을 갖췄다. 도성훈 교육감은 “학교 구성원의 노력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학생 중심 교육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이 공간에서 각자의 소질과 꿈을 키우며 미래 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일보 인천=조정란 기자】두 차례 유찰로 난항을 겪던 ‘굴포천역 남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iH(인천도시공사)는 지난 20일 열린 굴포천역 남측 주민협의체 전체회의 투표 결과,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주)·제일건설(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 안건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 부평구 굴포천역 일원의 저이용·노후 부지를 개발해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고, 원주민 재정착과 원도심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는 제물포역에 이어 인천에서 두 번째로 시도되는 도심 복합사업 모델이다. 당초 iH는 지난해 말과 올해 8월 두 차례에 걸쳐 복합사업참여자 공모를 진행했으나, 건설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모두 유찰되는 고비를 겪었다. 이후 지난 9월 재공모를 통해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맞이하며 사업의 불씨를 되살렸다. iH는 이번 주민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정식 통보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월부터 2월 사이 사업협약을 체결하며 본격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의료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인천 지역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 가정을 위해 인천시의회와 지역 의료 전문단체들이 손을 맞잡았다.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박판순 의원이 지난 19일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사)인천의료기사연합회와 인천외국인종합지원센터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외국인 주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알렸다. 이번 협약은 박판순 의원이 대표의원을 맡아 활동했던 인천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보건의료인력 활성화 방안 연구회’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박 의원은 평소 보건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이번 협약 과정에서도 두 기관 사이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며 협력을 이끌어냈다. 인천의료기사연합회는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치과위생사, 안경사 등 8개 분야 전문 의료기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에게 전문적인 의료 봉사와 맞춤형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인천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단순 진료를 넘어선 포괄적인 의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주요 협력 내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연수구 내 추가정거장(청학역 등) 신설과 관련해, 설계 착수를 넘어 최종 완공까지 의회 차원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 의장은 지난 19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 완결을 위한 구체적인 행정·재원 확보 방향을 제시했다. 정 의장은 이번 입장문에서 GTX-B 추가정거장 설치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이어온 본인의 활동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주민들의 요구가 단순한 ‘검토’ 수준에 머물지 않도록 사업 초기부터 현장과 정책실무를 직접 챙겨왔다. 지난 2022년 2월 ‘국민의힘 연수갑 GTX-B 수인선 환승역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수인선 송도역 서명운동을 주도하며 공론화를 이끌어낸 것이 시작이었다. 이후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산업경제위원장을 거쳐 의장에 이르기까지, 그는 현장의 목소리를 제도권 논의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올해 9월에는 ‘GTX-B 노선 추가정거장 확정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 의결을 이끌어냈으며, 최근 예산 심의에서는 타당성 조사 수수료 1억 6천만 원을 반영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