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최은준 기자】 | “우리선수단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최고의 성과를 일구어내겠습니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일 인천선수단 최의순 총감독,은 이 같은 출사표를 던지며 각오를 다졌다.
인천선수단은 오는 3일부터 6일 동안 목포 등 전남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육상 등 27개 종목에 총 501명(선수 349명, 임원 및 보호자 152명)이 출전해 금메달 40개, 은메달 48개, 동메달 62개 등을 따내어 종합순위 13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다.
최 총감독은 “육상 전미석·김혜미, 사이클 염슬찬, 수영 전효진·권유경·노혜원 등이 다관왕을 바라보고 있고, 단체종목에서는 골볼, 론볼, 테니스, 트라이애슬론 등이 강세종목으로 타 시·도와 경합을 펼칠 예정이다”하지만,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어준 축구와 배구, 배드민턴, 카누 등의 대진운이 그리 좋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하겠다는 최 총감독은 “선수단에게 지급되던 식비가 하루 2만 원이었기에 항상 부족했었다”며, “이를 2만 5000원으로 상향하고, 그동안 예산 부족으로 지급하지 못한 보호자 일비까지 지급했다”라고 말했다.
최 총감독은 유망선수들이 타 시도로 유출되는 것에 대해 아쉬워했다.
최 총감독은 “꿈나무 선수를 발굴해 유망선수로 키워 내고 있지만 타 시도에서 많은 연봉을 제시하며 선수들을 스카우트해 가는 것이 매우 아쉽다”며, “선수 유출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원책 및 처우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 시장님도 장애인체육에 많은 관심을 주시고 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뭔가 확실하게 다르게 발전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내년 동구 장애인체육회을 시작으로 군·구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고, 서구 아시아드경기장 인근에 지어지는 ‘반다비체육센터’ 등 인프라를 확대해 인천 장애인 체육이 전반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번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우리선수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뒤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인천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