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존이구동(尊異求同·서로 다름을 존중하며 같은 점을 찾아 함께 나아감)’의 자세로 인천 교육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도 교육감은 신년사를 통해 “인천 교육은 학생, 교직원, 시민 모두의 마음을 담는 그릇이 되어 ‘학생성공시대’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며 2026년 3대 교육 비전을 발표했다. ■ 학교 현장 지원에 ‘올인’… 불필요한 행정업무 감축 도 교육감은 가장 먼저 ‘학교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학교가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교육청의 지원 역할을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학교 행정업무를 과감히 줄이고, 특수교육을 포함한 모든 유·초·중·고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자체 및 시민사회와 협력하여 관련 법률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 ‘생각·질문·움직임’ 중심의 교육 혁신 인간과 AI가 공존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혁신도 가속화된다. 도 교육감은 “인간보다 1만 배 똑똑한 초인공지능(ASI) 시대가 도래한다”고 진단하며, 학생들이 기계문명에 휘둘리지 않고 능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이정순 남동구의회 의장이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50만 구민의 삶을 담대하게 책임지는 의정을 펼치겠다”며 민생 경제 회복과 9대 의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약속했다. 이 의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한 해 경기 불안과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은 구민들을 위로하며, 지방자치의 본질인 ‘풀뿌리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주민 삶과 밀착된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의장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비상지세(飛上之勢)’와 ‘견인불발(堅忍不拔)’을 제시했다. 뜨거운 열정과 추진력을 상징하는 병오년의 의미를 살려, 남동구가 처한 복합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포부다. 특히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자세로 구민의 안전과 민생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로 임기 마지막 해를 맞이하는 제9대 남동구의회의 운영 방향도 명확히 했다. 이 의장은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겠다”며 “구민의 눈높이에서 의정 활동에 임해 9대 의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주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남동구의회는 올해 구체적인 의정 방향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두터운 복지 안전망 구축: 사회·경제적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지방의회의 투명성과 도덕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에 인천 지역의 한 구의원이 인터넷 언론사 기자를 겸직하고 있다는 소식은 우려스럽다. 해당 의원은 법적 절차를 지켰으며 직무를 분리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감시받아야 할 권력과 감시해야 할 언론이 한 몸이 된 상황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은 싸늘할 수밖에 없다. 현행 지방자치법상 기자는 의원이 겸할 수 없는 직종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다. 절차적으로 겸직 신고만 하면 활동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법의 ‘맹점’이 곧 ‘윤리적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지방의원은 주민의 혈세가 투입되는 예산을 심의하고 행정을 감시하는 막강한 공적 권한을 가진다. 반면 언론은 그 권력을 견제하고 비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견제의 주체와 객체가 동일인이라면, 그 칼날이 스스로를 향할 수 있겠는가. 가장 큰 문제는 이해충돌의 잠재성이다. 기자는 취재 과정에서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언론사라는 배경을 통해 유무형의 영향력을 행사한다. 만약 의원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해 기사를 활용하거나, 반대로 자신의 의정 활동에 비판적인 여론을 잠재우는 수단으로 보도권을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말의 해가 상징하는 힘찬 기동력처럼, 구민 여러분의 가정에 희망찬 기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우리 서구가 지나온 성장의 시간을 발판 삼아, ‘서해구’와 ‘검단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더 큰 도약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오는 7월 1일, 서구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서해구와 검단구로 각각 새롭게 출범합니다. 이는 단순히 행정구역이 나뉘는 것이 아니라, 급증하는 인구와 다양해진 행정 수요에 보다 세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행정의 시작'입니다. 5월 임시청사 입주를 시작으로, 분구 첫날부터 단 한 점의 행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재정, 전산 등 모든 분야의 준비를 철저히 마무리하겠습니다. 민선 8기 동안 우리 서구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안전,'전기차 화재 백서' 발간 및 스마트 안전망 구축으로 재난 대응력을 높였습니다.▲교통,인천1호선 검단 연장, 제3연륙교(청라하늘대교) 개통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확보했습니다.▲균형,원도심 재생(가좌 '회복의 숲' 등)과 신도시 SOC 확충을 통해 동반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종합스포츠 채널 ㈜에스티엔홀딩스(STN)가 연말을 맞아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인천 서구 아라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9일 ㈜에스티엔뉴스로부터 양곡(20kg) 100포를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은 ㈜에스티엔뉴스가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양곡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검단 지역 8개 동의 취약계층 가정에 골고루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에 소재한 ㈜에스티엔뉴스는 지난 2006년 인터넷 스포츠 중계 제작으로 시작해, 2015년 스포츠 전문 채널(STN SPORTS)을 개국하며 전국구 송출망을 확보한 국내 대표 스포츠 매체다. 특히 평소 장애인 스포츠 취재와 방송 제작 등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보도 활동에 앞장서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김미선 아라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지역 내 소외계층과 복지 사각지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나눔을 실천해 주신 ㈜에스티엔뉴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소중한 물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서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오케스트라 인천 서구’가 첫 정기연주회를 통해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재단은 지난 11월 29일 오후 1시, 청라블루노바홀에서 열린 제1회 정기연주회 ‘꿈을 품은 씨앗’을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첫발을 뗀 ‘꿈의 오케스트라 인천 서구’ 단원들이 9개월간 쌓아온 배움과 성장을 시민들 앞에 선보이는 첫 공식 무대였다. 관내 아동·청소년 단원 46명은 이날 악기 연주와 합주를 통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음악을 매개로 한 협력과 존중의 가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정찬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진행된 공연은 <작은 별 변주곡>을 시작으로 베토벤의 <환희의 송가>까지 총 7곡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창단 1년 차임을 고려해 각 악기 파트의 특징을 소개하는 짧은 연주를 삽입, 관객들이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연출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공연장을 찾은 한 학부모는 “서툴렀던 아이들이 진지하게 몰입해 하나의 호흡으로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인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청라에너지(주)가 인천 서구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인천 서구는 지난 24일 청라에너지(주)가 서구청을 방문해 (재)서동이장학회에 장학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 참석한 최태희 청라에너지(주) 대표는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우수 인재 육성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그동안 연말마다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기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단발성 복지 지원을 넘어 지속적인 장학금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범석 (재)서동이장학회 이사장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고민하고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 주시는 청라에너지에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가정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과 다양한 분야의 꿈나무들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2005년 설립된 청라에너지(주)는 청라국제신도시, 검단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 약 18만 가구에 지역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 전문 기업이다. 청라에너지는 지난 2015년 서구 지역 내 경로당과 사회복지시설에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오피스텔 건설 사업을 진행하던 한 중소 건설사가 인천시의 갑작스러운 행정 결정으로 도산 위기에 내몰렸다. 지자체의 허가를 믿고 수백억 원을 투입한 사업자가 행정의 '변심'으로 인해 길거리에 나앉게 된 상황이라 '신뢰보호 원칙' 위반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29일 미추홀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A 건설사는 지난 2022년 주안동 미추5구역 내 상업부지(1,200㎡)를 매입했다. 이후 2023년 9월 미추홀구청으로부터 80세대 규모의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취득해 정상적인 사업 궤도에 올랐다. A 건설사는 공공 기여 및 사업 안정성 확보를 위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매입임대주택' 사업 약정까지 체결했다. 올해 3월 총사업비 247억 원(토지비 69억 원, 공사비 178억 원) 규모의 본공사에 착공, 흙막이 말뚝공사 등 기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인천시 건축심의위원회가 해당 부지를 포함한 '주안2·4동 일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고시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이번 고시로 기존 상업지역이었던 부지 용도가 일반 3종 주거지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사업성이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대학교 물리학과 김병훈 교수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우수 연구자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인천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김병훈 교수의 연구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병훈 교수 연구팀은 상용 실크 천을 도파민 용액에 담가 ‘폴리도파민’이 함유된 실크를 제조한 뒤, 이를 특수 열처리하는 방식을 통해 획기적인 전자섬유를 개발했다. 이 섬유는 기존 실크 고유의 유연성을 완벽하게 유지하면서도 전기적 특성이 매우 뛰어나, 입는 컴퓨터나 스마트 의류 등 차세대 스마트 섬유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히 기능성 소재를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된 천연 소재를 활용해 고성능 전자섬유를 구현하는 독창적인 공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 5명만이 이름을 올린 ‘순수기초·인프라’ 분야의 우수성과자로 선정되며 학문적 깊이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의 이번 수상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동일한 주제로 우수성과 100선에 두 번이나 선정된 것은 해당 분야에서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시의회가 간호사가 배치되지 않은 소규모 어린이집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사업’이 영유아 건강 안전망으로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장성숙 부위원장이 최근 인천광역시간호사회와 공동으로 ‘2025년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주요 운영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인천시는 총 4억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관내 100인 이하 소규모 어린이집 280개소를 대상으로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문 간호사들이 총 2,576회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1만 583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했다. 특히 단순 검진에 그치지 않고, 발달 이상 소견이 발견된 아동 48명에게 발달 정밀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의료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아동통합서비스인 ‘드림스타트’ 및 시 영유아정책과와의 협업을 통해, 방문간호사가 현장에서 발견한 취약계층 아동들을 맞춤형 서비스로 연결했다.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언어치료 지원과 중증 치아 질환 아동의 치과 치료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