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대학교 물리학과 김병훈 교수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미래를 이끌 우수 연구자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인천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김병훈 교수의 연구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김병훈 교수 연구팀은 상용 실크 천을 도파민 용액에 담가 ‘폴리도파민’이 함유된 실크를 제조한 뒤, 이를 특수 열처리하는 방식을 통해 획기적인 전자섬유를 개발했다. 이 섬유는 기존 실크 고유의 유연성을 완벽하게 유지하면서도 전기적 특성이 매우 뛰어나, 입는 컴퓨터나 스마트 의류 등 차세대 스마트 섬유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단순히 기능성 소재를 만든 것에 그치지 않고, 상용화된 천연 소재를 활용해 고성능 전자섬유를 구현하는 독창적인 공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교수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단 5명만이 이름을 올린 ‘순수기초·인프라’ 분야의 우수성과자로 선정되며 학문적 깊이를 인정받았다. 김 교수의 이번 수상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동일한 주제로 우수성과 100선에 두 번이나 선정된 것은 해당 분야에서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시의회가 간호사가 배치되지 않은 소규모 어린이집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사업’이 영유아 건강 안전망으로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장성숙 부위원장이 최근 인천광역시간호사회와 공동으로 ‘2025년 어린이집 방문간호사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올해의 주요 운영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인천시는 총 4억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관내 100인 이하 소규모 어린이집 280개소를 대상으로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했다. 전문 간호사들이 총 2,576회에 걸쳐 현장을 방문해 1만 583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했다. 특히 단순 검진에 그치지 않고, 발달 이상 소견이 발견된 아동 48명에게 발달 정밀 검사비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의료 지원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사업은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아동통합서비스인 ‘드림스타트’ 및 시 영유아정책과와의 협업을 통해, 방문간호사가 현장에서 발견한 취약계층 아동들을 맞춤형 서비스로 연결했다.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언어치료 지원과 중증 치아 질환 아동의 치과 치료 연계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시의회가 태국 방콕시의회와의 우호 교류를 강화하며 지방의회 차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견고히 다졌다. 인천시의회 대표단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공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7년 양 의회 간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지속해 온 유대 관계를 바탕으로, 올해 8월 방콕시의회 의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성사됐다. 지난 22일 열린 간담회에서 정해권 의장과 위풋 시리와우라이 방콕시의회 의장은 문화, 관광, 산업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양측은 특히 두 도시가 각국에서 ‘경제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성과를 만들어내기로 뜻을 모았다. 정해권 의장은 “인천과 방콕은 이미 긴밀한 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방문은 양 도시가 향후 더욱 동반자적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두 도시가 국가 경제의 핵심축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 차원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문 기간 중 대표단은 외교 현안과 지역 정책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구청 1층 로비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 및 장애인표준사업장 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를 위한 물품 홍보·전시회를 개최했다고 24일 전했다. 전시회에는 남동구 장애인직업재활시설과 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 인천지회에 등록된 장애인표준사업장 등 11개 업체의 생산품이 선보였다. 전시 품목은 ▲복사 용지·인쇄물·판촉물 ▲간판·현수막 ▲수저 세트 ▲화장지류 ▲보행 매트 ▲조미김 ▲마스크 ▲ 쌀 ▲ 제과제빵 등으로, 다양한 장애인생산품을 홍보했다. 또한, 기관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제공해 수요처 발굴을 도왔다. 김영훈 한국장애인표준사업장연합회 인천지회장은 “다양한 장애인생산품을 선보일 기회가 있어서 뜻깊고, 앞으로도 장애인생산품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이번 전시회는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일자리 창출을 돕기 위해 마련했으며, 장애인생산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판로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 옹진군 자월도가 밤하늘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천문 관광의 메카로 거듭난다. 옹진군은 지난 23일, 자월도 현지에서 지역 주민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월달빛 천문과학관’ 개관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은 옹진군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자월 천문공원 조성사업’의 화룡점정이다. 자월 천문공원 조성사업은 기본계획 수립 이후 총 1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다. 단계별로 체계적인 개발을 거쳐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냈다. 천문공원 조성사업은 기본계획을 수립 후 총사업비 100억원을 확보해 금년까지 추진된 사업으로 1단계 천문카페 건립에 25억원, 2단계 천문공원내 산책로 및 야영장 조성에 20억원이 투입되었으며, 3단계 마지막 자월달빛 천문과학관은 총사업비 55억의 재원으로 24년 8월 공사를 착공하고 금년도 23일 개관에 이르게 됐다. 자월 천문공원 내 핵심 시설인 **‘자월달빛 천문과학관’**은 최신 천체 관측 장비를 갖추고 전문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쏟아지는 별을 관측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과학관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연말연시를 맞아 인천 지역 사회에 소외된 이웃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서구시설관리공단 서구노인복지관은 지난 24일, 법무법인 안다의 조용주 대표 변호사와 ㈜케이타운포유로부터 저소득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쌀’ 60포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은 평소 지역 사회 공헌에 앞장서 온 조용주 변호사와 글로벌 K-컬처 플랫폼인 케이타운포유가 뜻을 모아 마련됐다. 기탁된 쌀 60포는 복지관을 통해 관내 식사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및 홀몸 어르신 가정에 소중히 전달될 예정이다. 조용주 변호사는 전달식에서 “이번 후원이 어르신들의 고단한 일상에 조금이나마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며 “나눔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이웃과 함께하며 꾸준히 실천해야 할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단순한 물품 후원을 넘어, 양측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도 예고했다. ▲법무법인 안다: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법률 상담 등 실질적인 민생 지원 서비스 제공,▲㈜케이타운포유: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 콘텐츠 기획 및 지원 한다. 정서연 서구노인복지관장은 “매년 잊지 않고 귀한 나눔을 실천해 주시는 조용주 변호사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 서구가 서구 정서진 일원에서 ‘2025 정서진 해넘이 행사「정서진, 노을빛의 향연」’을 오는 12월 31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2025년 정서진 해넘이 행사는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공연을 감상하고, 일몰 이후에는 빛(경관조명)으로 물든 정서진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정서진 노을종 일원에서 버스킹 공연(이규형)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팝페라 공연(꽃을 든 남자)이 이어지며, 노을 지는 시간대인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공연 관람 후에는 ‘2025 포토존’, ‘대형 네온레터’, ‘달 조형물’ 등 다양한 경관조명을 관람할 수 있다. 경관조명은 12월 24일부터 30일까지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행사 당일인 31일에는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아울러 31일에는 푸드트럭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들이 따뜻한 음식과 함께 경관조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경관조명이 운영되는 12월 24일부터 31일까지 정서진 아트큐브에서는 서구문화박람회가 함께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31일에는 오후 7시까지 연장 운영돼 정서진을 찾은 관광객
【우리일보 이진희 기자】인천 최대 교원단체인 인천광역시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인천교총)를 이끌 새 수장으로 윤홍기 후보(인천부평북초등학교 교감)가 선출됐다. 인천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23일 열린 제60회 대의원회에서 윤홍기 후보가 제17대 인천교총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1월 윤 후보가 단독 출마함에 따라 대의원 찬반 투표로 진행됐으며, 과반의 찬성을 얻어 당선이 확정됐다. 윤 당선인은 제16대 인천교총 부회장과 교육정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현장 중심의 교육 정책 수립에 앞장서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교권 침해로부터 선생님을 지키고, 행복한 학교 현장을 실천하는 인천교총’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주요 공약으로는 ▲교권 보호를 위한 전담 변호사 지정 및 지역 교육지원청별 단계적 확대 ▲학교 방문 상담 시스템 구축 ▲악성 민원 대응 원스톱 창구 운영 등을 제시하며 ‘교권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조직 내실화와 외연 확장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뉴(New) 인천교총 활성화위원회’를 신설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신규 회원 영입을 적극 추진해 과거 ‘회원 1만 명 시대’를 재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논평】인천 동구의 유일한 섬이자, 시민들의 추억이 서린 ‘물치도(구 작약도)’가 법원 경매 시장에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는 단순히 사유지 하나의 거래 문제가 아니다. 인천 해양 주권의 위기이자, 지역 행정의 무관심이 빚어낸 참사다. 우리는 지난 30년간 물치섬이 겪은 ‘비운의 역사’를 똑똑히 기억한다. 1975년 유원지로 도시계획이 결정된 뒤, 개발 계획을 앞세운 민간 세력의 손을 타며 섬은 방치됐고, 막대한 빚더미에 올라앉아 경매에 부쳐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되었다. 이번 경매 역시 이 섬이 기획부동산의 먹잇감이 되어 ‘폭탄 돌리기’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제는 이 비극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해법은 명확하다. 인천시와 동구가 즉각 ‘공공 매입’에 나서는 것이다. 첫째, 민간 개발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며 공공 관리만이 해법이다. 물치섬 전체 면적 72,923㎡ 중 약 15%에 달하는 10,975㎡는 기재부와 해수부 소유의 국유지다. 섬 곳곳에 국유지가 포함된 상황에서 민간 주도의 개발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구조다. 그런데도 이를 방치하는 것은 또 다른 피해자를 양산하고, 섬을 흉물로 썩히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민간의 영역에
【우리일보 인천=이진희 기자】인천 지역 공공보건의료의 핵심축인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들이 한데 모여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 구축을 위한 머리를 맞댔다. 인천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나은병원은 지난 19일 오라카이 송도파크 호텔에서 ‘2025년도 제2차 인천 책임의료기관 공동 원외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인천시청, 보건소, 소방·해경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주요 종합병원 및 복지기관 관계자 119명이 참석해 열띤 논의를 펼쳤다. 가장 심도 있게 다뤄진 현안은 ‘응급 및 분만 이송·전원 대응 체계’였다. 가천대 길병원 김우경 병원장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중증 환자 수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치료를 위한 의료 인력 한계가 뚜렷하다”며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김순심 보건의료정책과장은 현재 운영 중인 응급의료 관리 시스템 ‘아이넷(I-NET)’의 성과를 공유했다. 김 과장은 “지난 7월부터 21개 종합병원과 연계해 부적정 이송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2026년부터는 지도 기반으로 의료 공백 사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아이맵(I-MAP)’을 독자 개발해 현장에 투입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