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윤진성 기자】 | 전남 순천의료원 제17대 민영돈 원장이 2025년 4월 1일 순천의료원 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선대학교 김춘성 총장, 김정희 전남도의회 교육위원장,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 등 정·관·의료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새 원장의 출범을 축하했다.
민영돈 신임 원장은 조선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전남대학교 의학석·박사 학위를 보유한 외과 전문의로, 조선대병원장과 총장, 대한위암학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2009년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100대 명의(외과)’**로 선정되는 등 의료계에서 풍부한 현장 경험과 연구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민 원장은 취임사에서 순천의료원의 미션인 공공의료 기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지역 내 필수보건의료 격차 해소와 의료 접근성 향상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순천의료원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서 헌신했던 만큼, 앞으로도 순천·광양·구례·보성·고흥 등 순천권 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료전달체계 정비와 의료기관 간 협력 강화, 의료진 확충과 역량 강화, 병원 내 진료·행정 프로세스 최적화, 환자 중심의 진료환경 조성 등을 통해 공공병원의 신뢰 회복과 서비스 품질 제고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그는 “의료를 상술이 아닌 진심으로 접근하고, 보건의료인이 되고자 했던 초심을 잊지 않겠다”며 “순천의료원을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공공의료 선도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의료원은 전라남도의 대표적인 지역거점공공의료기관으로, 응급·중증환자 진료뿐 아니라 지역 주민의 일상적 의료 수요를 책임지는 핵심 기관이다. 민 원장의 취임으로 공공의료 기능 강화와 병원 운영 체계 혁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