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이용하여 도로에서 운행할 때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차량으로 인해 정체가 유발되고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시시비비를 가리는 현장을 목격한 경우는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감정 싸움이 심해질 경우 차량을 이용한 난폭운전, 보복운전으로 상호간의 주먹다툼까지 번지는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 현장에서 감정적인 대응은 나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에 ‘목격자를 찾습니다’,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학 공익신고를 소개하고자 한다. 위 어플리케이션은 도로위의 무법자들에 대해 시민들의 제보를 이용하여 과태료를 부과하는 공익신고 어플리케이션이다. 위반장소, 일시와 위반차량에 대한 블랙박스 영상 등 현장에서의 위반영상이 첨부되어 신고요건을 충족할 경우 일선의 경찰서 담당자들의 정확한 법규 적용을 통해 위반차량 소유주에게 위반내역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고 신고자에게 위 결과를 통지한다. 위반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시 위반차량의 번호판이 정확하게 식별되어야 하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차량번호판이 보이지 않을 경우 위반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불가할 수 있어 이 점은 신고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용을 운행하는 운전
지난달 10월 대구 매천시장에서 점포 60여개가 소실되는 등 시장상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화재가 발생했다. 전통시장은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의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 시 연소가 확대되기 쉽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7년~`21년) 전남의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건이며 재산피해는 1,691백만원이다.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통시장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화재예방과 화재 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일례로 고흥 과역시장에서 지난해 3월 식품가게 냉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목격자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었지만 초기대응을 신속하게 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겨울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전통시장화재를 대비하여 연중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들 스스로 자율화재 안전점검 추진 ▲비상소화장치 훈련 및 심폐소생술 교육 ▲겨울철 화재예방 수칙 및 행동요령 교육 ▲의용소방대원 취약시간대 예방순찰 ▲화재발생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 등이다. 또한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은 11월에는 겨울철 대비 전통시장 화재 피해 저감에 총력을 기울였다. 고흥군 5개의
급격한 경제발전, 생활수준 향상 등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이에 따른 고령화 사회라는 부작용 또한 같이 맞이하게 되었다. 그에 발맞춰 노인 요양(병)원과 주간 보호센터 등 노유자시설이 늘어났고, 이에 각종 노인 요양 서비스(방문 목욕 등)의 확대 등 서비스 질 향상을 이뤄냈지만, 공공의 이익보다는 사익을 앞세운 시장 중심의 공급체계가 증가하면서 화재에 무방비한 요양병원들이 다수 생겨났다. 실제 화재 발생 시 노인 요양(병)원 특성상 거동이 힘들거나 불가능한 ‘재난 취약계층’은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부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 아주 큰 장애요인으로 떠올랐다. 최근 10년간 2014년 전남 장성요양병원 화재(21명 사망) 2018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47명 사망), 2019년 김포요양병원화재(2명 사망, 47명 부상)가 이를 말해주는 단편적인 예인 것이다. 이를 인지한 정부에서도 2015년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도 화재 시 연기를 즉시 배출할 수 있도록 자동 또는 수동으로 열리는 배연창 같은 배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었음에도 여전히 화재에 취약한 환경과 부실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11월이 오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고 우환을 당하지 아니한다는 사자성어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다가오는 동절기를 안전하고 편하게 보내기 위해 의식주를 단단히 준비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재인명피해 점유율이 봄이 27.3%, 여름 21.5%, 가을14.5%, 겨울 36.7%로 겨울철이 월등히 높았다. 이 통계를 반영해 소방관들도 11월에 들어서면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도민들의 안전문화를 미리 조성한다. 이번 11월은 「제75회 불조심 강조의 달」로 주로 다음과 같은 홍보활동 등이 실시된다. ▲「2022년 소방안전공모전」포스터 수상작품 관공서, 주요 특정소방대상물 등에 게첨 ▲불조심 캠페인 송을 활용한 홍보활동 전개 ▲「불조심 강조의 달」현수막 및 배너 게시 ▲언론매체 및 SNS를 활용한 홍보 전개 ▲대국민 화재예방 소방안전교육 실시 ▲도민과 함께하는 「119안전체험 한마당」개최 등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도민 중심으로 많은 행사들이 실시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소방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도민 스스로가 겨울철 화재 발생을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민들
거리마다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부는 11월이다. 입동이 지나면서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고 겨울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 가정집에서는 전기장판, 전기히터 같은 전열기구가 방 한 켠을 차지하고, 동시에 화재 관련 사건, 사고도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시기를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럼 우리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첫째, 사용한 난방기구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겨울철에는 여러 가지 난방기구들을 사용하게 된다. 전기장판, 전기히터, 화목 보일러, 온풍기 등의 난방기구들은 우리의 가정을 따뜻하게 해 주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도 있다. 난방 기구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둘째, 문어발식의 전기콘센트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코드를 꽂아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조금 귀찮더라도 멀티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후에는 코드를 뽑아 과열이나 합선 등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평소 콘센트에 먼지가 쌓였는지 수시로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몸에 띠 모양 수포가 생겨 병원에서 검사 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젊은 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상포진’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와 알아본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 내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져 재활성화되어 신경통과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의 중년이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박성희 교수는 “대상포진은 고령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피부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발진이 호전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주요 증상은 국소적인 부위의 발진·물집 그리고 해당 부위 통증으로, 몸통, 얼굴, 팔, 다리 등 전신 어디든 나타날 수 있다. 피부 병변은 신경절을 따라 붉은색 발진과 여러 개의 수포가 띠 형태로 군집해 나타난다. 피부 병변 없이 통증
“내가 조금만 다르게 행동했더라면 그 친구가 죽지 않았을까요?” 그녀는 여행 중에 교통사고로 친한 친구를 잃었다. 사고 이후, 그녀의 머리 속은 마치 고장 난 라디오처럼 그날 하지 말았어야 했던 행동과 했어야 했던 행동을 떠올리고 또 떠올렸다. 사고가 난 지 십 년이 지났지만, 그녀는 ‘생존자의 죄책감(Survivor’s guilt)’으로 고통받고 있다. 지난 30일 새벽 이태원 참사에 대한 속보를 보며 나는 진료실에서 만났던 그녀를 떠올렸다. 소중한 친구를 잃어버린 사람, 정신없이 몇 시간 동안 CPR(심폐소생술)을 하고도 죽음을 허망하게 목도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대원들과 시민들, 그저 멍한 채로 얼어붙어 꼼짝달싹하지 못한 채 그 광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어쩌면 그들도 그녀처럼 그날 하지 말았어야 했던 행동과 했어야 했던 행동들을 수없이 떠올리며 괴로워하고 있을지도 몰랐다. 생존자의 죄책감은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편람(The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서도 트라우마 이후에 나타날 수 있는 주요한 증상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어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죽었음에도 자
【기고】여러분들은 11월 11일 하면 어떤 날이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들이 가래떡 데이, 혹은 특정 과자의 날을 떠오르겠지만 이 날은 세계사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다.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일이자 영연방 현충일(Rememberance Day), 미국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이자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3월 24일에 "유엔참전용사법"을 제정하여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유엔참전국과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11월 11일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2008년부터 ‘Turn Toward Busan’(턴투워드 부산) 라는 슬로건을 걸고 유엔전몰장병이 안장된 부산을 향해 세계인이 함께 이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사를 열고 있다. 2022년 올해에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1분간 묵념을 하며 참전용사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존경과 감사를 표명하기 위해 서거 40주기 위트컴 장군등 4명의 6.25전쟁 영웅에게 훈장을 전수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그들의 후손 및 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2030
지난 2021년 8월, 정식으로 국회를 통과해 공포되었지만, 뉴스로 크게 다루어지지 않아 사람들이 잘 모르는 법안이 있다. 바로 ‘스포츠기본법’이다. 스포츠기본법은 모든 국민이 차별받지 않고 자유롭게 스포츠를 누릴 수 있는 권리인 ‘스포츠권’의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즉, 국가의 스포츠 역량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스포츠시설을 조성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한 것이 ‘스포츠기본법’의 핵심이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스포츠정책이라도 스포츠활동을 할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이 없다면 정책 체감과 실현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경각심 덕분일까? 2022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공공체육시설 면적은 4.59㎡/1인으로, 목표기준인 5.73㎡/1인 대비 80.1%가 공급되었다. 그러나 이 통계를 선진국과 비교하면 공공스포츠시설이 충분히 보급되었다고 자신하기 어렵다. 미국, 영국, 일본 등과 같은 선진국의 경우 평균적으로 실내체육관은 1~2만 명, 수영장은 1~4만 명당 1개소를 공급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실내체육관은 5.3만 명, 수영장은 12.6만 명당 1개소를 보급한 것으로 나타나 선진국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무더위와 코로나19로 지친 우리에게 시원한 날씨가 이어지는 단풍의 계절 ‘가을’은 우리의 가슴까지 시원하게 한다. 하지만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압이 급변하는 등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다양한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발생하며, 특히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급성 심장정지 환자가 자신의 눈앞에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본 적 있는가?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의 눈앞에서는 그러한 상황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주변에선 빈번하게 급성심장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급성 심장정지 발생률은 고령사회가 되며 인구 10만 명당 39.8명(2006)에서 61.1명(2020년)으로 1.5배 이상 증가했다. 심정지로 길에 쓰러진 행인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의인’들을 뉴스에서 심심찮게 보도된다. 만일 심정지 환자 주변에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시민이 없었다면? 119구급대가 오기 전 골든타임은 지켜지지 않고 환자의 상태는 안 좋은 쪽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심정지가 발생한 즉시 치료를 시작하면 환자가 살 수 있는 확률은 커진다. 문제는 의사나, 소방관 등 의료인이 없는 곳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사례가 전체의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