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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성황리에 폐막!

지난 5월 24일(금) 인천아트플랫폼 야외광장에서 펼쳐진 개막식으로 5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5월 28일(화) 폐막식을 끝으로 영화 축제의 막을 내렸다. 



30개국 64편의 작품 중 8편이 한국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등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은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국내외 영화인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반딧불이>의 배우 아라쉬 마란디, <삶을 찾아서>의 감독 샘 엘리슨, <이지를 위하여>의 감독 알렉스 추, <상처의 이면>의 감독 달리아 알 쿠리 등, 30 여 명의 초청 게스트가 방문해 관객과 함께 소통하며 영화제를 즐겼다. 

영화 관람과 행사 참여를 포함해 전체 참가자 수는 총 1만3천여 명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올해 전체 참가자 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전체적인 상영관 시스템을 개선하며 관객석이 줄어든 것을 감안한다면 예년보다 한층 더 단단해진 내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7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예멘 출신의 감독 수피안 아볼룸의 <집으로 가는 길>이 폐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이혁상 프로그래머는 “폐막작으로 고향을 향한 예멘 난민 어린이의 애정을 그린 <집으로 가는 길>으로 영화제를 마무리한다는 것은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선정의 변을 밝혔다. 폐막작이 상영되기 전 <집으로 가는 길>의 감독 수피안 아볼룸의 소감 영상이 상영돼 화제가 되었다. 수피안 아볼룸 감독은 “충분히 대변되지 못하던 예멘의 상황에 주목한 디아스포라영화제에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리며, 영화를 통해 서로를 더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폐막식에는 청소년 영화 감상문 공모전 ‘영화로 세상 읽기’의 시상식이 같이 진행됐는데,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난민이나 이주, 소수자 등 디아스포라에 관한 주제를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 뜻깊은 행사였던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적 의미의 ‘디아스포라’를 탐색하며 지역 사회를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거듭난 디아스포라영화제는 내년에도 더욱 풍성하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관객들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자원활동가 해단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였다. 디아스포라영화제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과 협력하여 진행하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영화, 학교 가다>가 계획되어 있다. 인천 관내 20여 개의 중·고등학교로 찾아가는 인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들의 디아스포라에 대한 이해와 인권감수성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영화 상영과 관련 주제 강의 및 토크 등의 프로그램으로 자세한 내용은 추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