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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나눔 실천

 

인천 연수구 함박마을에 위치한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는 지난 12일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는 한글학교, 한국어 말하기 대회, 마인드교육, 한국문화체험, 인성예절캠프, 힐링콘서트 등을 진행하며 한국정착을 돕는 단체이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 및 러시아어권 동포들의 삶이 고달프고 가족들과의 교류가 원활치 않아 크리스마스 행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발표회, 칸타타 공연 관람 및 마인드강연, 행운권 추첨 등 다채로운 행사로 구성됐다. 특히 지난 1년간 한글학교를 통해 배운 한글로 시 낭송과 노래 등으로 발표회를 하면서 참여자들은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가족 간의 훈훈한 정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황올가 씨는 “코로나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이 진행되지 않아 매우 아쉬웠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된 수업으로라도 한글을 배우며 시 낭송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의 의미라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추워진 한파만큼 나눔에 대한 한파도 찾아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봉사하는데 제한적이고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기피 하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런 시기에 온라인으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을 전달하고자 하는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의 행보는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고 있다.

 

지원센터의 임홍순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참여하신 분들에 상품을 전해드리기 위해서 후원을 받으려 했는데 코로나19로 후원하는 곳이 많지 않았다. 그런데도 타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후원해주시는 분들 있어서 러시아어권 동포들에게 한국 사람들의 마음을 전해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는 2021년에는 주기적으로 의료, 청소년 진로 등 다양한 특강 및 아카데미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