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지난 15일 국민의힘 당내 상황을 지적하며 비판했다.
안 전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쓰레기가 아니라는 것 증명해야 한다”며 “정권교체는커녕 욕이나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와 대표, 집행부 갈등 또는 후보 간 갈등, 수위를 넘어도 너무 넘었다”며 “국민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까지 표출한다”고 했다. 최근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갈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정책의 잘못으로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경제가 엉망인 채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지내고 있다”며 “국민들은 유일한 희망인 정권교체만 바라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 제발 정신 차려라”며 “문재인 정권으로 무너진 국민들 한 명, 한 명의 사람으로서의 인간적인 삶, 어떻게 책임질 거냐”고 비판했다.
안상수 전 시장은 “저는 당과 함께한 지 26년이고 선거 10번, 경선 4번을 치르고, 대선 5번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또 인천시장과 국회 3선 그리고 야당의 중진으로서”라며 “책임지고 중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직접 후보들을 찾아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