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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인수위, 다문화가족 자녀들 보듬다 ‘다문화 청소년·청년 정책 간담회’ 개최

윤석열 정부 ‘약자와 동행한다’는 국정철학 반영
사각지대 놓인 다문화 청소년·청년 이야기 경청, 새 정부 정책 방향 모색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는 (사)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와 함께 5월 1일, 서울YMCA빌딩 2층 회의실에서 ‘다문화 청소년·청년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본 간담회는 ‘현장과 경청’,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철학이 반영된 자리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 위원들과 다문화 청소년·청년들이 함께 했다.  


다문화 청소년·청년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우리 사회 내 편견과 차별 로 인해 학교생활 적응과 사회진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도 입국하거나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한 청소년의 부적응은 심각한 상황이며, 특히 다문화 가 정이면서 한부모 가정일 경우 생계 및 언어소통의 문제에 자녀 돌봄·교육까지 삼중고를 겪고 있다. 


태국에서 온 포시잔수지라(한국다솜폴리텍고1) 양은 “한국에 살고 싶어서 학교에서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며, “성실하게 사는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한국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비자 연장과 귀화 제도를 보다 쉽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안 했다.


필리핀에서 온 파로덴 애드리안(다솜관광고1) 군은 “주변 친구들이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며, “학교에서 정서적·심리 건강 서비스를 받고 싶다”고 이야기 했다.  


일본에서 온 유주상(한양대4) 군은 “아동복지센터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아 왔는데, 지역에 따라 지원서비스  격차가 크고  다문화  가정에서 관련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공동으로 본 행사를 준비한 (사)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 박옥식 이사장은  “코로나 와 중에 다문화학생 개인별 학습지원을 돕기 위해 멘토링 사업을 지속해왔는데, 정부에서 학습공간이나 학습자료 준비 등 실질적 지원책을 고민해주길 바란다”며 현장 책임자로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행사에 참석한 윤창현 기획위원회 상임기획위원은 “언어가 다른 나라에 가서 뿌리 내린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며,“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는 다층적인 다문화 제도와 정책을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新 소통채널 마련을 위해 ‘이청득심, 청소년·청년 100인 오픈 컨퍼런스’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오늘 간담회는 현장의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하기 위한 후속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기획 위원회는 본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이 새 정부 다문화 청소년·청년 정책으로 반영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