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 가정1동 주민비상대책 위원회가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루원시티 지웰 푸르지오 아파트공사에 다이너마이트 발파 피해보상 촉구를 위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주)대우건설본사를 항의 방문 집회를 가졌다.
가정1동 주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지역 거주 주민들은 (주)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인천 서구 루원시티 지웰 푸르지오 지하 3층 지상 49층 공사 중 공식적인 기간만 다이너마이트 발파작업이 7개월이 넘게 진행됐고 주 5일 동안 다이너마이트 발파가 수 없이 이루어지는 동안에 주민들의 직, 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해 지난 9월 7일 인천 서구청에서 피해 호소 기자회견을 개최한 바 있다.
비대위는 대우건설 공사시 다이너마이트 발파로 인한 공사장 인근 집집마다 건물 벽체, 외벽과 바닥을 비롯해 싱크홀, 지반침하, 균열, 누수 등 갈라지고 깨지고 했던 피해 부분을 아직까지도 피해 보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비대위는 지난 여름 장마철때 공사장에 다이너마이트 발파로 인해 생긴 크랙 틈으로 빗물이 스며 들어오는 일도 자주 있었다 하면서, 이로 인한 주민들의 재산과 건강, 아울러 정신적, 육체적, 환경적 직접 피해가 발생했다고 호소를 했다.
대우건설은 현재까지도 해당 주민들의 피해 사실과 관련해 그 어떠한 손해와 배상과 보상은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로 이번 11월 말에서 12월 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비대위가 대우건설 현장에 찾아갔으나 막무가내로 면담을 거절해 발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이에 가정 1동 주민비대위와 피해 주민들을 비롯한 지역 시민환경 단체들은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대우건설이 최초 사업계획서 지반조사에서 암반을 확인했으면서도 정작 착공 신고서에는 화약을 사용하지 않는 공법으로 신고한 다음, 공사 착공 후에는 시간과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경제적인 관계로 인해 발파공법으로 변경한 것을 2021년 11월 29일 오전 10시에 서구의회 복지 도시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248회 복지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 회의록에 공개됐다.
공개된 회의록에 따르면 대우건설 측은 52층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면서 다이너마이트 발파 행위를 할 때의 지역 주민들에게 통신문을 발송하지 않고 인근 지역 주민 2~3군데만 전정 발파 통지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우건설이 다이너마이트를 30회가 넘게 발파작업을 했던 것이 명확하게 나와있는 사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을 주민들한테 전혀 고지하지 않고 그 사실을 숨겨왔으며 이러한 발파 원인으로 직접적인 주민들 피해가 발생된 사실을 대우건설 측에 알려서 항변했으나 대우측은 그러한 고지 사실은 발파 전부터 생긴 것이라며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
한순남 비대위원장은 앞으로 서구청에서 가정1동 주민들의 피해를 묵시하고 준공검사를 해줄 경우 서구청은 그에 대한 책임을 면치를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 청장이 지난 지방선거전에 선거캠프에서 만약 내가 서구청장에 당선되면 TF팀을 꾸리게 해 대우건설 측과 협상이 잘 이루어지게 도와주겠다고 말한 강범석 서구청장은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가정1동 주민 비대위와 함께 인천행, 의정감시네트워크, 글로벌 에코넷, 인천광역시 서구 단체 총연합회, (사)대한 건설환경 발전협의회, 기업윤리경영을 위한 시민단체 협의회, 인천 부패 방지연합회 등 시민단체 연합으로 공동 성명서를 내고 협상이 이뤄질때까지 사즉생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와 통화한 강범석 청장은 선거전에 주민이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다면 포괄적으로 도와준다고 말한 것이라며 현재 서로 입장차가 커 문제 이지만 대우건설 측과 가정 1동 주민 비대위와 합의가 잘 이루어지도록 본인과 실무선에서도 열심히 챙기고 있으니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