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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막한 현실과 마주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기부콘서트

-21일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 인천시 남동구 만의골에서 후원 행사 펼쳐

 

【우리일보 홍지수 기자】 |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서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에 대해 알게 됐어요.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21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의골에서 신천지자원봉사단 남동지부(지부장 배상문·이하 남동지부)주최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2024년 기부콘서트’에 참석한 50대 여성의 소감이다. 기부콘서트는 남동지부가 사나래봉사단과 한마음회봉사단이 함께했다.

 

자립준비청년이란 아동양육시설, 그룹 홈, 가정위탁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어 홀로 서기를 해야 하는 청년들을 말한다.

 

2024년 7월 기준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은 466명이 된다. 2023년 자립지원 실태조사에서는 이들 중 상당수가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한 번쯤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들은 경제적으로 68.2%가 지원을 원했고, 20.2%는 주거지원을 필요로 했다. 또한 심리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없다고 느낀다가 45.6%로 절반에 가깝고, 32.1%는 고립돼 있다는 자료가 나와 있다.

 

남동지부 관계자는 “강추위가 시작된 남은 겨울에 힘든 시절을 보낼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따듯한 마음을 선물하고 싶어 기부콘서트를 기획했다”며 “이 콘서트에 참여하는 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 놓인 청년들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고 꾸준한 기부문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공연된 난타와 가요는 콘서트에 흥을 더했다. 남동지부 봉사자는 따듯한 차로 참석자들을 반겼고, 기부물품과 케리커쳐 재능으로 참석자들이 온정을 기부할 수 있게 도왔다. 마련된 후원금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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