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일보 김은기 기자】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덜고 희망을 전달하려는 마음이 시흥지역에 잔잔하게 울리고 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안산지부(이하 안산지부)는 지난 14일 경기도 시흥시 론볼경기장 내에서 신년맞이 이미용 및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자는 의미로 진행하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의 정기 봉사활동 ‘새끼손가락’의 일환이다.
안산지부는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정기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획해 제공하는 등 3년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날 봉사활동이 진행된 론볼경기장에는 시흥시 장애인론볼연맹 회원 약 40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이에 안산지부는 다수의 이미용사와 함께 머리 손질을 원하는 론볼연맹 회원들을 맞이했다. 또한 방앗간에 50인분의 떡국을 사전에 주문해 론볼연맹 회원들이 넉넉히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떡국으로 식사 중이던 론볼연맹 소속 김영진(가명)씨는 “안산지부가 지속해서 참여하고 있는데, 이미용 봉사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덕분에 힘내서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미용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던 어희주 씨는 “봉사하는 것이 항상 즐겁고 하나도 힘들지 않다”면서 “나를 믿고 머리를 맡긴 장애인들과의 대화 속에서 따뜻함을 느꼈다. (수혜자들에게)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산지부 관계자는 “작은 봉사의 손길이었는데도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보내주신 장애인론볼연맹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로 자주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