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여러 중요한 장기들의 상호작용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이를 토대로 생명 활동을 이어간다. 그중에서도 간은 신체의 ‘에너지관리센터’로 불리는 매우 중요한 장기다. 간은 우리 몸의 기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생명을 지키는 역할을 한다.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을 적절히 변형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영양소로 만들어 보관하는가 하면, 포도당이나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을 글리코겐이라는 다당류로 저장했다가 몸이 필요로 하는 물질로 가공해 온몸의 세포로 운반하는 공장 역할도 맡는다. 더불어 우리 몸에 필요한 많은 양의 단백질, 효소, 비타민이 장에서 합성될 수 있도록 담즙산을 만들고, 몸의 부종을 막아주는 알부민이나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프로트롬빈과 여러 응고인자를 생성해 몸을 해독한다. 항체인 감마 글로불린을 만들어 혈액의 살균 작용을 통해 우리 몸의 면역 기능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것도 간의 몫이다. 그러나 간은 ‘침묵의 장기’다. 지속적으로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전체의 약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간 자체에 신경세포가 매우 적어 염증이나 간암이 발생해도 통증을 잘
해양의무경찰 복무 시절 방제함정에 대한 나의 생각은 “뭉뚝하고 느린 저런 선박으로 무슨 임무를 할까”였다. 방제함정에 근무해보지 못 한 사람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신임 순경으로 임용돼 방제26호정에 발령받고 근무하며 느낀 방제함정과 해양오염 방제에 대한 나의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방제함정은 일반함정과 다른 형태를 갖고 있다. 해양사고 출동 및 불법조업 단속 등 기동성이 요구되는 일반 경비함정은 파도 저항 등을 줄일 수 있는 날렵한 형태로 해상에서의 사고 발생 시 가장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한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방제함정은 날렵하기는커녕 전면이 뭉뚝하고 부피가 커서 경비함정에 비해 훨씬 느린 속력 때문에 상황 발생 시 항상 마지막에 현장에 도착한다. 처음에는 이런 모습이 낯설고 답답했지만 1년여간 근무해보니 험난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해상 방제작업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서 작업자의 안전을 반영한 완벽한 형태라는 것을 느꼈다. 쌍동형 선체구조는 파도가 높은 현장에서도 중앙에 공간을 만들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형태가 되었으며, 선체 중앙에 경사면을 따라 고상·액상이 올라오도록 하여 다양한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선미 양쪽에
대한민국 대다수 국민들은 범죄신고 대표전화가 “112”라고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112신고가 복잡·다양해지고 있어 경찰에서는 21년 1월부터 신고자의 휴대폰을 이용하여 현장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보이는 112” 시스템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신고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범죄현장에서 신고자가 112에 전화를 해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주변 상황이 범인에게 발각될 염려가 있거나 말할 수 없는 경우는 음성으로 신고할 수 없으므로 신고자 휴대폰과 문자를 활용하여 신고내용과 실시간 범죄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절차는 간단하다. 신고내용을 말할수 없는 상황에서 신고자가 휴대폰으로 112 버튼을 누르면 신고 접수자가 위험한 상황이거나 말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될 경우 신고자에게 휴대폰 숫자 버튼을 2회 터치(속칭 똑똑 기능)하도록 유도하고 경찰에서는 신고자 휴대폰으로 URL 문자를 발송하면 신고자가 다시 문자를 열어 링크·접속해 주는 절차를 거쳐 112종합상황실에서 범죄현장을 실시간으로 볼수가 있다. 또한 신고자의 핸드폰 위치추적 기능을 병행하여 작동할 경우 현장으로 출동하는 경찰관들에게 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지만
차를 이용하여 도로에서 운행할 때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차량으로 인해 정체가 유발되고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시시비비를 가리는 현장을 목격한 경우는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을 것이다. 감정 싸움이 심해질 경우 차량을 이용한 난폭운전, 보복운전으로 상호간의 주먹다툼까지 번지는 경우도 일어나고 있다. 현장에서 감정적인 대응은 나에게도 피해를 끼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이에 ‘목격자를 찾습니다’,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을 통학 공익신고를 소개하고자 한다. 위 어플리케이션은 도로위의 무법자들에 대해 시민들의 제보를 이용하여 과태료를 부과하는 공익신고 어플리케이션이다. 위반장소, 일시와 위반차량에 대한 블랙박스 영상 등 현장에서의 위반영상이 첨부되어 신고요건을 충족할 경우 일선의 경찰서 담당자들의 정확한 법규 적용을 통해 위반차량 소유주에게 위반내역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고 신고자에게 위 결과를 통지한다. 위반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시 위반차량의 번호판이 정확하게 식별되어야 하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차량번호판이 보이지 않을 경우 위반차량에 대한 과태료 부과가 불가할 수 있어 이 점은 신고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자가용을 운행하는 운전
지난달 10월 대구 매천시장에서 점포 60여개가 소실되는 등 시장상인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힌 화재가 발생했다. 전통시장은 점포들이 밀집해 있고 의류 등 가연성 물질이 많아 화재 시 연소가 확대되기 쉽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17년~`21년) 전남의 전통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건이며 재산피해는 1,691백만원이다. 화재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통시장을 지키는 방법으로는 화재예방과 화재 시 초기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일례로 고흥 과역시장에서 지난해 3월 식품가게 냉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목격자가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하여 대형화재로 확대될 수 있었지만 초기대응을 신속하게 해 큰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겨울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소방서에서는 전통시장화재를 대비하여 연중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인들 스스로 자율화재 안전점검 추진 ▲비상소화장치 훈련 및 심폐소생술 교육 ▲겨울철 화재예방 수칙 및 행동요령 교육 ▲의용소방대원 취약시간대 예방순찰 ▲화재발생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 등이다. 또한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은 11월에는 겨울철 대비 전통시장 화재 피해 저감에 총력을 기울였다. 고흥군 5개의
급격한 경제발전, 생활수준 향상 등 지금 우리 사회는 많은 것을 이루었지만, 이에 따른 고령화 사회라는 부작용 또한 같이 맞이하게 되었다. 그에 발맞춰 노인 요양(병)원과 주간 보호센터 등 노유자시설이 늘어났고, 이에 각종 노인 요양 서비스(방문 목욕 등)의 확대 등 서비스 질 향상을 이뤄냈지만, 공공의 이익보다는 사익을 앞세운 시장 중심의 공급체계가 증가하면서 화재에 무방비한 요양병원들이 다수 생겨났다. 실제 화재 발생 시 노인 요양(병)원 특성상 거동이 힘들거나 불가능한 ‘재난 취약계층’은 연기에 의한 질식으로 부상 또는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 아주 큰 장애요인으로 떠올랐다. 최근 10년간 2014년 전남 장성요양병원 화재(21명 사망) 2018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47명 사망), 2019년 김포요양병원화재(2명 사망, 47명 부상)가 이를 말해주는 단편적인 예인 것이다. 이를 인지한 정부에서도 2015년 건축법 시행령을 개정해 요양병원과 요양원에서도 화재 시 연기를 즉시 배출할 수 있도록 자동 또는 수동으로 열리는 배연창 같은 배연설비 설치가 의무화되었음에도 여전히 화재에 취약한 환경과 부실한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11월이 오면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사자성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준비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없고 우환을 당하지 아니한다는 사자성어이다. 사람과 동물 모두 다가오는 동절기를 안전하고 편하게 보내기 위해 의식주를 단단히 준비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화재인명피해 점유율이 봄이 27.3%, 여름 21.5%, 가을14.5%, 겨울 36.7%로 겨울철이 월등히 높았다. 이 통계를 반영해 소방관들도 11월에 들어서면 ‘불조심 강조의 달’이라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도민들의 안전문화를 미리 조성한다. 이번 11월은 「제75회 불조심 강조의 달」로 주로 다음과 같은 홍보활동 등이 실시된다. ▲「2022년 소방안전공모전」포스터 수상작품 관공서, 주요 특정소방대상물 등에 게첨 ▲불조심 캠페인 송을 활용한 홍보활동 전개 ▲「불조심 강조의 달」현수막 및 배너 게시 ▲언론매체 및 SNS를 활용한 홍보 전개 ▲대국민 화재예방 소방안전교육 실시 ▲도민과 함께하는 「119안전체험 한마당」개최 등 다가오는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도민 중심으로 많은 행사들이 실시된다. 그러나 위와 같은 소방서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도민 스스로가 겨울철 화재 발생을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도민들
거리마다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이 부는 11월이다. 입동이 지나면서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고 겨울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 가정집에서는 전기장판, 전기히터 같은 전열기구가 방 한 켠을 차지하고, 동시에 화재 관련 사건, 사고도 뉴스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그 시기를 예측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평소 기본적인 안전수칙과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화재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럼 우리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안전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첫째, 사용한 난방기구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 겨울철에는 여러 가지 난방기구들을 사용하게 된다. 전기장판, 전기히터, 화목 보일러, 온풍기 등의 난방기구들은 우리의 가정을 따뜻하게 해 주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도 있다. 난방 기구를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전원을 끄고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둘째, 문어발식의 전기콘센트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한 개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코드를 꽂아 사용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쉽다. 조금 귀찮더라도 멀티 콘센트 사용을 자제하고, 사용 후에는 코드를 뽑아 과열이나 합선 등을 예방해야 한다. 또한 평소 콘센트에 먼지가 쌓였는지 수시로
30대 여성 A씨는 최근 몸에 띠 모양 수포가 생겨 병원에서 검사 후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젊은 층을 포함해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상포진’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와 알아본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신경절 내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져 재활성화되어 신경통과 피부 병변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50대 이상의 중년이나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나, 면역기능이 떨어진 환자나 과로·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박성희 교수는 “대상포진은 고령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피부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발진이 호전된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서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주요 증상은 국소적인 부위의 발진·물집 그리고 해당 부위 통증으로, 몸통, 얼굴, 팔, 다리 등 전신 어디든 나타날 수 있다. 피부 병변은 신경절을 따라 붉은색 발진과 여러 개의 수포가 띠 형태로 군집해 나타난다. 피부 병변 없이 통증
【기고】여러분들은 11월 11일 하면 어떤 날이 떠오르는가? 많은 사람들이 가래떡 데이, 혹은 특정 과자의 날을 떠오르겠지만 이 날은 세계사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다. 바로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일이자 영연방 현충일(Rememberance Day), 미국 제대군인의 날(Veterans Day)이자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이다. 우리나라는 2020년 3월 24일에 "유엔참전용사법"을 제정하여 유엔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념하고 유엔참전국과 추모하기 위하여 매년 11월 11일을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로 지정했다. 이를 기리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는 2008년부터 ‘Turn Toward Busan’(턴투워드 부산) 라는 슬로건을 걸고 유엔전몰장병이 안장된 부산을 향해 세계인이 함께 이들을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행사를 열고 있다. 2022년 올해에도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리기 위해 1분간 묵념을 하며 참전용사들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존경과 감사를 표명하기 위해 서거 40주기 위트컴 장군등 4명의 6.25전쟁 영웅에게 훈장을 전수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참전용사와 그들의 후손 및 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2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