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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공공디자인 수상 겹경사…글로벌 무대에서도 통했다

 

【우리일보 강수선 기자】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의 공공디자인이 글로벌 디자인 대회에서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8일 홍콩고궁박물관에서 열린 '21회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즈(DFA, Design for Asia Awards)'에서 역삼1동 생활안심디자인이 최고상인 대상(Grand Awards)을 수상했다. 홍콩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고 홍콩특별행정구(HKSAR) 정부 산하의 크리에이트 홍콩(Create Hong Kong)이 지원하는 DFA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다.

 

앞서 23일에는 25개국의 디자이너들의 출품으로 국제적 디자인 상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한국디자인산업연합 주최 '글로벌 디자인 잇 어워드(Global Design it Award)에서 강남구가 2개 부문을 석권했다. 환경디자인 부문에서 역삼1동 생활안심디자인이 금상을, 서비스디자인 분야에서 대치동 스트레스 프리존이 은상을 받았다. 특히 역삼1동 생활안심디자인은 지난 11월 10일 수상한 대한민국 범죄예상대상 국무총리상까지 더하면 올해 3관왕이라는 영예를 차지했다.

 

역삼1동 생활안심디자인 사업은 1인 가구가 많이 사는 다세대·다가구 밀집 지역(테헤란로51길, 테헤란로53길, 언주로98길 일대) 730m 구간의 골목과 건물 40개소에 총 20개 유형의 안심 디자인 솔루션을 적용한 사업이다. 사업 추진 첫 단계부터 지역주민, 경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민·관·경 거버넌스 프로그램을 도입해 지역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개선안을 도출했다. 어둡고 좁은 골목, 저층 주거 침입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치된 화단과 수목에 조명형 화단 펜스를 설치하고, 지하층 창문에 탈부착이 가능한 루버형 펜스 등을 설치했다. 그 결과 개선 전('21년) 대비 '22년 강·절도, 주거침입범죄가 약 30%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대치동 스트레스 프리존 역시 민관 거버넌스 워크숍을 통해 주민이 직접 참여해 대치동 학원가 지역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공공디자인으로 지역 환경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학원가에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지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해 인도에 약 1.5평 규모의 학생 전용 테라피존 5개를 설치했다. ▲리프레시 테라피존 3개소(도곡로 510) ▲사운드 테라피존 1개소(도곡로 505) ▲피트니스 테라피존 1개소(도곡로 435) 등 3가지 테마로 구성, 다양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수상작들은 모두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고심했던 지역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해결했다는 점에서 공공디자인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며 "세계적 무대에서 인정받은 강남구의 공공디자인의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공공디자인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