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9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흐림백령도 10.7℃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인천 16.9℃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강화군 농경기가 오염토 매립으로 몸살 앓고 있다...뒷북 행정이란 비난

- 건설업자가 토지주와 짜고 오염토를 농경지에 마구잡이 매립
- 군청 뒤늦게 이행강제금 부과...뒷북 행정이란 비난

 

【우리일보 이기수 기자】 | 인천 강화군의 농경지가 비수기에 각종 불법 매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나, 관할군청은 제대로 된 실태 파악을 못 하고 있어 비난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불법 매립은 밭ㆍ논 등 농본 기가 지나고 추수가 끝난 비수기에 접어들 때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굴, 아연, 납 등이 섞인 오염토(건설 폐기물)를 농지나 밭 성토제로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제보자 A 씨와 본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2년 12월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일대에서 Y 건설업체가 C 토지주와 결탁해 건설 현장에서 나온 오염토를 인근 농경지와 밭 등 여러곳에 불법 매립을 일삼았다는 것.

 

Y 건설업체는 오염토를 매립을 야간을 이용해 덤프트럭에 실어 수백 대 분을 인화리 일대에 매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불법 매립한 곳은 강화군 양사면 인화리 일대(밭) 농경지에 구리를 비롯해 아연, 니켈, 석유 계통 탄화수소, 구리 등이 포함된 오염토를 정화시키지 않은 채 불법 매립 한 것으로 밝혀져 인화리 일대의 농경지가 크게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청에 민원을 낸 A씨에 따르면, Y 업체는 지난 2023년 1월 3일에도 야밤을 이용해 오염토를 인화리에 불법 매립 했으며, 불법 매립토의 양은 6천여 대 분으로 추정된고 밝혔다.


이어 A 씨와 인근에 살고 있는 B 씨는 함께 이러한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 하면서 오염토를 분석한 시험성적서와 증거 자료 사진 등을 제출했으나, 경찰청으로부터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처분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


현행 건설 현장에서 배출된 오염토는 환경부령으로 토양 오염 우려 기준을 초과한 오염된 토양을 버리거나 메워서는 안되며, 중간처리 과정을 거쳐 처리 토록하고 오염기준 3지역인 지목이 공장용지나 주차장ㆍ주유소용지ㆍ도로ㆍ철도용지 등에 기층제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강화군청 주무과는 “양서면 인화리 일대 중 정미소 앞 농경지 매립 사실에 대해서는 신고로 알고 있었다”라며, “이곳에 대해서는 이행강제금 부과 등 행정조치하고 원인자 Y업체 대표에게는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이와 관련해 “정확한 오염토 현황 파악을 위해서 실태 파악에 나섰계획이며, 이를 통해서 불법 매립 사실이 추가로 들어나면 강력한 행정어 조치를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