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매년 약 2만 9천 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사망률은 폐암과 간암에 이어 3번째로 높다. 초기 증상이 없어 더 치명적인 ‘대장암’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임대로 외과 교수(대장항문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대장암은 결장과 직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어느 정도 진행되어서야 ‘혈변’이 발생한다. 더 진행되면 종양이 대장을 막아 배변이 힘들어지는 ‘장폐쇄’와 ‘복부 팽만’이 나타난다. 지속되면 ‘장 천공’과 ‘복막염’이 나타나 생명에 치명적이다. 대장암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다. 대장 점막 샘세포에 발생한 ‘선종성 용종’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성 종양’으로 변한다고 알려졌다. 약 5~15%는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염증성 장질환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육류·알코올 소비량과 비만 지수가 높은 국가에서 대장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진단은 먼저 대장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통해 확진한다. 그 외 복부초음파, CT, PET-CT, MRI, 혈액 검사, 분변잠혈검사, 직장 수지 검사, 직장 초음파 검사 등으로도 진단할 수 있
갑상선은 우리 몸의 가장 큰 내분비기관이다. 무게는 10~15g, 목의 앞부분 가운데에 위치한다. 갑상선의 역할은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것이다. 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기능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신진대사를 조절한다. 심장을 뛰게 하고 장(腸)을 움직이게 하며 몸의 대사에 관여한다. 갑상선이 우리 몸의 지휘자 또는 보일러로 통하는 이유다. 또 태아의 신경과 근골격계의 성장을 도와 엄마한테도, 태아에게도 꼭 필요한 호르몬으로 알려진다. 갑상선호르몬이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게 되면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중독증(Thyrotoxicosis)은 갑상선호르몬이 체내에 많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조관훈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쉽게 갑상선중독증은 갑상선이 일을 많이 하는 게 아니라 호르몬 자체가 몸 안에 많은 상태로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도 불리지만 중독증이 항진증보다 큰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갑상선중독증이 나타나면 갑상선의 크기는 전반적으로 커질 수 있고 다양한 신체 대사 관련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고 했다. 갑상선호르몬 과다로 발생… 체중감소, 피로감 등 증상 갑상선중독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그레이브스병이다
수영, 서핑, 수상스키 등 여름 수상스포츠를 즐기다가 관절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파도에 휩쓸리거나 몸이 뒤집혀 팔이 잘 쓰지 않는 방향으로 꺾이면 어깨 탈구나 회전근개 파열이 생길 수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형외과 박용복 교수의 도움말로 ‘어깨 관절 손상 치료법’과 ‘안전하게 수상스포츠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어깨 탈구’는 어깨 관절이 정상적인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말한다. 탈구가 일어날 때는 보통 힘줄 파열이나 연골 손상이 동반된다. 이때 비전문가가 억지로 뼈를 맞추다 보면 신경이나 근육이 더 크게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관절을 제자리에 맞추는 ‘정복’을 한 뒤에는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하지 않은지 꼭 확인해야 한다.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 올리고 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깨 힘줄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거나 외력이 가해져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것을 말한다. 회전근개 파열이 일어나면 팔을 들어 올리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려고 할 때 어깨 관절 주변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 관절 손상은 특정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을 유발하는지 진찰한 후, 엑스레이(X-ray), 초음파, 엠알아이(
간은 우리 몸의 에너지관리센터다. 장에서 흡수한 영양소를 저장하고 가공해 몸의 필요한 부분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또 음식물을 통해 흡수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 여러 영양소를 보관하고, 몸에 필요한 단백질인 알부민과 혈액응고인자(프로트롬빈)를 만든다.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역할도 한다. 더불어 간은 해독작용을 통해 몸에 들어온 약이나 술과 같은 독성물질을 분해하고 대사해 배설한다. 면역에도 관여하는데 간을 구성하는 쿠퍼세포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만들어 몸 안에 들어오는 이물질을 처리한다. 그 밖에 담즙을 만들어 지방분해에 도움을 주고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의 대사에도 관여한다. 남순우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간은 다양한 역할을 하지만 ‘침묵의 장기’다. 바이러스, 술, 지방, 약물 등의 공격을 받아 70~80%가 파괴돼도 위험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이다”며 “B형 간염 환자와 술 소비량이 많은 우리나라는 간 질환 위험국가다. 한국인이 간 건강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고 말했다. 간암, 주기적인 관리가 최고의 예방 간암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일곱 번째로 많이 발병하는 암이다. 하지만 간암으로
대학생 김모 씨(25세, 남)는 최근 눈앞에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것 같고 빛이 번쩍거리는 증상을 느꼈지만, 일시적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점차 눈이 잘 안 보여 안과를 찾은 김 씨는 ‘망막박리’라는 진단을 받았다. 망막은 안구의 가장 안쪽에 있는 세포막으로, 우리 눈의 필름 역할을 한다. 이러한 망막이 안구 안쪽 벽으로부터 떨어지는 것을 ‘망막박리’라고 한다. 망막이 분리된 상태가 지속되면 망막에 영양 공급이 잘되지 않아 시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시력을 잃게 된다. 망막박리의 초기 증상은 눈앞에 점이나 하루살이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이는 ‘비문증’이다. 빛이 번쩍거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광시증’이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이 더 진행되면 커튼을 칠 때처럼 주변부 시야부터 점차 안 보이며, 중심부까지 시야 장애가 진행되면 실명할 수도 있다. 망막박리는 노년층에도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 20대 젊은 층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그 이유는 망막박리의 원인이 근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망막박리의 대표적인 원인은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망막열공’이다. 우리 눈의 내부에는 젤리와 같은 질감의 유리체가 채워져 있는데,
최근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국가가 늘면서 세계 각국의 하늘길과 뱃길이 다시 열리고 있다. 이번 여름휴가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못 갔던 해외로 가려는 국민이 많은데, 들뜬 마음에 정작 중요한 준비물을 빠트릴 수 있다. 바로 해외에서 생길 수 있는 응급환자 대처법이다. 모든 것이 낯설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해외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려면 여행 전에 ‘해외 응급환자 대처법’을 반드시 숙지하고 떠나야 한다. 첫째, 건강 상태 미리 확인하기 여행은 평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탈출구이다 보니 다소 느슨하고 흥분된 마음 때문에 갖은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특히 여행 전에 건강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젊은 층은 해외 현지에서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부상 위험에 대비하고, 장년층은 급속히 나빠질 수 있는 혈압 변화와 기저질환 악화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응급처치 도구와 상비약 챙기기 탄력 붕대와 상처 밴드, 그리고 기본적인 상처치료 연고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추가로 휴대가 편리한 부목과 소독제 등을 준비하면 좋다. 성인의 경우 평소 복용하는 약과 소화제, 아이를 동반한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즐거운 마음도 무더운 날씨와 소비자 물가 상승이 겹쳐 일상이 더 팍팍하게만 느껴집니다. 이번 삼복더위는 오는 16일 초복을 시작으로 26일 중복에 이어 다음달 15일 말복까지 평년에 비해 이른편이라고 합니다. 올해 날씨는 평년에 비해 무더위와 장마 기간이 길어 건강관리를 위해 여름철 보양식과 더불어 매실식초를 준비해 삼복 더위를 이겨내면 어떨까하고 이번에는 매실식초 담그는 방법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매실식초의 효능은 매우 다양하여 매실과 식초에 함유된 호박산 주석산 구연산 등 풍부해 유기산이 해독, 살균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여름철 식중독, 구토, 소화 불량, 천식 등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음료로 마시면 치과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강력한 살균 작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매실은 청매실과 황매실이 있는데, 청매실은 시고 단단한 반면 황매실은 금방무르며 단맛이 있습니다.어그제 오랫만에 장에나가보니 매실도 이제 끝물이 다 되어가나 봅니다. 해마다 마주하는 매실이지만 효소는 넘치도록 담그며 매실식초는 그냥 조금씩 담가 먹어 보았습니다. 올해는 저도 황매실로 매실식초를 많이 담가볼까 합니다. 매실은 조금 까
가만히 있어도 송골송골 땀이 맺히는 무더위와 지루한 장마로 연일 꿉꿉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덥고 습할 때는 에어컨만 한 아이템도 없다. 금세 더위를 날려주고 습도까지 낮춰준다.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에어컨부터 찾는 이유다. 하지만 에어컨을 너무 가까이하다 보면 반대로 탈이 날 수 있다. 냉방병이다. 서민석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냉방병은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는 여름철 질병이지만,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했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 심하면 ‘레지오넬라증’ 의심 냉방병은 과도한 냉방으로 커진 실내외 온도 차에 우리 몸이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한다.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다. ‘여름 감기’라는 별칭이 붙는 이유다. 주요 증상은 업무 능률 저하와 두통, 피로감 등이다. 또 코와 목이 마르고 감기에 걸린 것처럼 추위를 탄다. 어지럼증이나 졸린 증상이 나타나고 소화불량, 변비, 설사, 복통이 발생한다. 콧물, 코 막힘, 목 아픔, 눈 충혈 등 알레르기 비염과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급격한 온도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말초혈관이 수축하며 얼굴, 손, 발 등이 붓기도 한다. 더불어 환기
청계닭은 우리나라 토종닭과 미국의 아라우카나 종과 교배로 나은 닭이라고 합니다. 청계닭은 파란닭이 아니라 청란, 즉 푸른색 달걀을 낳는 닭을 의미해 청계닭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청계닭이 모두 푸른색 달걀만 생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는 청계닭을 사육하는 농장이 드물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고가의 황제 푸른색 닭 알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계란에는 영양소가 일반 달걀보다 더 풍부해 단백질과 칼슘 및 오메가3 등이 함유되어, 골다공증, 동맥경화, 고혈압, 심근경색 등 성인병 예방에 좋은 달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올 여름을 지켜내기 위한 여름 보양음료 청밀란 담그는 법을 게재해 봅니다. 청밀란 만들기로는 먼저 청란을 발효식초(醱酵食醋)와 준비해 주시고, 우선 청란을 흐르는 물에 깨끗히 씻어 줍니다. 청밀란은 계란의 껍질을 섭취하는 것으로 깨끗하게 씻어 주어야 합니다.이어 물기없이 잘 말려준 다음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청계란 몇알을 넣고 발효식초를 부어줍니다. 발효식초를 부어 준 후 뚜껑을 닫고 약 2주 동안 상온에 보관해 둡니다. 약 2주일 후면 청계란 껍질이 발효식초(醱酵食醋)에 녹아 얇은 막만 남게 됩니다. 얇은 막의 청계란을 꺼내어 터뜨려
요즘 우리 발효식품에 대한 소중함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매주 한 단체에 효소와 식초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 발효식품에 대한 무형의 가치를 수강생들에게 이론과 실전을 동시에 직접 담그면서, 누구나 따라하면 쉽게 발효효소와 식초를 담글 수 있게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수강생들은 시중에 유통되는 효소와 식초에 밀려 우리 전통 발효식품을 직접 담그는 방법을 쉽게 배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저 바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도시생활 속에서 유통식품의 편리함에 젖어 한국 전통의 맛을 낼 수 있는 발효식품의 위대한 가치를 잊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기후변화로 인하여 무더위가 더 빨리 찾아 온 초여름에는 농부들의 결실이 땀의 댓가보다 더 값싼 과일을 고르기 위해 우리는 눈과 손이 바빠지는 시간이 됩니다. 이번에는 포도식초 담그는 방법을 게재합니다. 포도식초는 고기요리 셀러드 드레싱 등 서양요리에 널리 쓰이고 인기있는 건강식품으로 주목 받고 있으며, 식용식초로 포도식초 한 가지만 저장하는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 포도식초는 감기예방에 도움을 주고 피로회복, 숙취해소, 살균작용, 간기능 강화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포도식초 재료로는 포도알 5키로와